돈이 되는 이야기

검은 목요일, 1929년 대공황에 대해서 알아보기

머니 iN 사이트 2024. 6. 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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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목요일이라고 들어보셨나요? 

검은 목요일이란 미국의 역사상 가장 큰 주식 대폭락으로 금융 시장의 혼란과 대규모 실직 사태 발생으로 미국 경제가 휘청이면서 당시 서구 자본주의 사회 체계를 뒤흔들었던 전 세계의 경기 침체를 불러온 사건입니다.

아주 오래전이지만 우리는 이 역사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역사가 반복되는 것이 아니다.

사람이 반복하는 것이다. -볼테르

 

광란의 20년대

유럽국가들의 제1차 세계대전으로 큰 수혜를 본 미국은 1920년~1929년 경제 성장률은 약 42%, 실업률 약 4% 이하를 기록하던 시기, 어떤 사업이던 건드리는 족족 대성공을 이루는 역대 최대 호황을 맞게 됩니다. 

당시 20대들은 술과 섹스, 재즈에 빠져 살았는데, 통제가 안되다 보니 술 판매 금지법을 만들었으나 이 마저도 소용이 없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재즈라는 음악의 장르는 이 대공황 시기에 만들어진 장르인데 소소하게 재미난 정보였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호황기도 잠시 경제호황에 점점 균열이 가기 시작합니다.

성장과 소비가 정체되는 시점이 오고 있었던 것이었죠. 끝날 줄 모르던 소비생활도 결국 무한대는 아니었습니다.

1차 대전 동안 식량 조달로 인해 엄청난 호황을 누리던 농업계는 전쟁이 끝나자 식량의 수요가 줄어들기 시작했고 그렇게 노동자와 농부들의 구매력은 떨어지게 됩니다. 한편 호황이 영원하리라 생각했던 기업들은 공장에서 끊임없이 물건을 생산했고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는 일이 발생하게 되죠. 당시엔 주식이 열풍이었습니다. 은행에서는 주식에 투자한다면 가진 돈의 10배를 대출을 해주곤 했습니다. 주식이 무조건 오르리라 생각했던 것이었죠.

그렇게 미국인들은 요즘 말로 빚투를 감행하는데, 주식과 부동산 시장은 투기장으로 변해버리게 됩니다. 

경제에 거품이 끼기 시작하면서 수요 하락으로 기업들은 점점 기울어져 가게 되고 이는 주식, 부동산 시장을 흔들어 버리죠. 사람들은 투매를 하기 시작했고 1929년 9월 3일 381.17이라는 역대 최대 신고점을 찍었던 다우 지수는 한 달 뒤인 10월 24일, 240.07포인트 까지 곤두박질치고 말아 버립니다.

이날이 바로 대공황의 시작을 알린 검은 목요일이죠.

하루에 수천 개의 기업이 도산하고 노동자들은 전부 실업자가 돼버리고 맙니다. 빚투를 감행했던 투자자들은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게 빈번하게 일어났습니다. 그야말로 비극이었죠.

세계 총 생산량 42%를 차지하던 미국의 몰락으로 이후 다른 모든 국가들 까지 몰락하기 시작해 버립니다.

대공황 시기의 최대 실업률은 약25%를 달성하게 된다. <네이버 나무위키>

 

실업률 25%를 체감을 위해 비교하자면 우리나라의 IMF외환위기 당시의 실업률은 7%에 육박한다.

다우지수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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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잘 못 됐나?

문제를 더 심각하게 만든 건 미국의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의 대처입니다. 경기가 불황으로 역전되며 물가가 하락하는 상황에 오히려 금리를 인상해버린 것입니다. 디플레이션이라는 경기침체가 오면 경기를 부양하고자 유동성을 공급하는 통화정책을 시행해야하는데, 올려버린 금리로 가계와 기업들의 빚 이자가 감당하지 못하는 지경 까지 왔으니 줄 파산이 되며 미국 경제는 헤어 나오지 못할 깊은 수렁에 빠지고 맙니다.지금 보면 어처구니없는 대처 같지만 나름의 이유는 있었습니다. 그때 당시엔 현대와 달리 금본위제를 쳬택하고 있었죠. 지난번에 설명을 했지만 금본위제 경제는 지폐의 가치가 금으로 보장되기 때문에 화폐 가치를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반대로 은행에서 금이 빠져나가면 발행할 수 있는 화폐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훨씬 문제가 커질 수 있습니다. 중앙은행이 위기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기가 어려운 거죠.
대공황 발생으로 금이 고갈될까 초조해진 사람들은 너도나도 달러화를 은행에 반납하고 금으로 바꾸려합니다. 외국 자본도 달러를 금으로 바꿔 미국 시장에서 줄줄이 빠져나갔고요. 이 같은 흐름을 돌리기 위해 연준에서 택한 방법이 바로 금리 인상이었습니다. 금리를 높이면 빠져나가던 외국 자본이 높은 금리에 매력을 느껴 다시 미국으로 돌아올 거라 생각한 거죠.
금을 지키려다 경제를 파탄낸 것이라 볼 수 있는 것입니다.

1937년 줄을 서서 배급을 기다리는 실직자들의 모습. '세계에서 가장 수준 높은 삶'이라고 쓰인 광고판이 아이러니함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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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공황의 비극을 짧게 정리해 보았습니다.

이렇게 한동안 대공황을 극복 못하던 미국은 뉴딜 정책과 2차 세계대전 군수 물자를 지원하며 대공황으로부터 완전히 극복하고 세계 최대 강국으로 오늘날까지 그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대공황은 인플레이션의 서막이라고도 볼 수 있죠.

이야기에서는 어떤걸 느끼셨나요? 디플레이션이라는 경기 침체에 잘 못 대처한 연준도 문제의 요인으로 작용하지만 결국 핵심은 인간의 욕심이라 볼 수 있습니다. 볼테르의 말처럼 역사가 반복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반복된다는 말은 앞으로 계속해서 소개할 경제 위기에서 의미를 볼 수 있을 텐데요.

우리가 과거의 경제위기들을 되새겨보는 이유는 불황의 이유를 제대로 알고, 오늘날의 경제 상황에 비추어 보면서 미래에 같은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죠.

이상으로 포스팅 마치고 또 다른 이야기로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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