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금리, 이자라는 말을 많이 접합니다. 예금이나 적금, 그리고 대출 등등..
금리란 원금에 지급되는 기간당 이자를 비율로 표시한 것으로, 같은 의미로 '이자율'이라는 표현을 쓰는데요.
흔히 앞서 말한 우리가 사회에서 많이 접하는 뜻이죠?
금리의 또 다른 정의는 무엇인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돈의 가치, 금리
금리란 돈의 가치를 뜻합니다. 시간의 가치라고도 할 수 있고요. 돈의 가격입니다.
돈이 1,000원이면 똑같이 1,000원이고 10,000원이면 똑같은 10,000원이지 돈의 가격은 뭐냐?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요.
신기하게도 돈의 가치는 때에 따라 달라집니다.
금리는 시장금리와 기준금리 이 두 가지가 존재합니다.
시장 금리는 자본주의를 뜻하죠. 공급과 수요에 따라 수시로 바뀌게 됩니다. 기준 금리는 각국의 중앙은행이 통화정책을 결정함에 따라 결정됩니다. 그래서 기준 금리는 중앙은행에서 내리고 올릴 수 있지만 시장 금리는 공급과 수요에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시장 금리는 기준 금리처럼 정할 수가 없습니다.
중앙은행에서 금리를 왜 내리고 올리는 것일까요?
바로 물가 안정 때문입니다. 중앙은행의 목적은 두 가지가 있는데, 물가 안정과 일자리 고용입니다.
저번 스태그 플레이션에 대해서 알아볼 때 말했듯이 적정 물가 상승률은 2%입니다. 이 적정 물가를 맞추기 위해서 중앙은행은 금리를 올립니다.
금리가 오르게 된다면 시중의 통화들은 안정적인 수익률을 얻기 위해 은행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기준금리가 3%인 은행이 있을 때, 은행에 돈을 맡기면 3%가 넘는 수익률이 나오는데 위험을 떠안고 주식, 코인 시장에 투자할 필요가 없는 것이죠.
그렇게 시중의 통화가 은행으로 들어가게 되면서 사람들의 소비는 줄게 됩니다. 그리고 기준 금리가 오르면 대출받았던 이자는 오르게 되어 가계와 기업에 부담이 생기게 되죠. 그렇게 또 소비는 줄어들게 됩니다.
또 하나를 쉽게 예로 들어볼게요. A은행의 기준금리는 3.5%입니다. 반대로 B은행의 기준금리는 5.5%입니다.
그러면 각 은행의 예금 이자율은 2% 차이가 나는 것이죠. 혹시 여러분들이라면 어느 은행에 맡기실 겁니까? 당연히 2% 더 주는 B은행에 돈을 맡기겠죠. 그러면 어느 은행에 맡기는 게 내 돈의 가치를 높이는 것일까요?
바로 금리가 높은 은행에 맡겨야 내 돈의 가치가 더 높은 것이죠.
금리가 끼치는 영향은?
금리가 높아지면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받게 됩니다. 빚의 이자가 늘어남으로써 부담이 생기고 강제적으로 소비를 줄이게 되니까요. 유동성을 줄이니 주식시장과 부동산, 그리고 코인시장 등 금융거래의 자금들이 빠져나가며 투자에 대한 손실을 입게 되곤 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기준금리 인상을 싫어하죠.
금리가 돈의 가치를 뜻한다고 했는데요. 그러면 금리가 높은 나라의 통화는 가치가 높다는 말이 됩니다.
오늘날의 우리나라의 금리와 미국 금리의 스프레드는 2% 차이가 납니다.
대한민국의 금리 3.5%, 미국의 금리 5.5%인데요. 이런 상황이 오면 환율의 불균형이 일어납니다.
우리나라는 수출과 수입에 많이 의존하는데, 세계 무역의 거래 방식은 기축통화로 이루어집니다.
달러 환율이 높다는 말은 우리나라의 통화 가치가 낮다는 말이고 수입 물품의 가격이 높다는 말이 됩니다.
그렇게 되면 높은 수입 물가로 인해 우리나라의 물가는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게 되는 것이죠.
돈의 가치가 높게 작용되는 요인들은 금리와 그 나라의 경제력입니다.
하지만 고금리가 오래도록 유지가 된다면 사람들의 소비는 위축되고 기업들 까지도 영향을 받게 되어 역성장하게 되는 요인이 됩니다. 그러면 적당한 금리를 유지하면 되는데 왜 이렇게 높은 금리를 책정해서 모두가 고통을 받는 것일까요?
그것은 경제 위기 때마다 완화적인 통화정책으로 통화량이 증가하고 통화량이 증가함으로써 돈의 가치는 훼손 되었죠. 그렇게 물가는 상승하게 되고 뒤늦게 물가를 바로 잡고자 미국 연준은 급하게 금리를 인상하고 오래도록 유지하고 있습니다.
high for longer라고 하죠. 금리를 높고 오래도록 유지한다는 말입니다.
얼마나 더 높고 오래 유지하게 될까요? 이런 통화정책에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금리의 정의와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 봤습니다. 시장 금리는 공급과 수요의 법칙에 따라 움직이게 되니 중앙은행에서는 기준금리를 시기에 맞게 올리고 내림으로써 시장 금리를 어느 정도 조절하려고 합니다.
말했다시피 물가 안정을 위해서입니다. 높은 금리로 모두가 고통을 받지만 높은 물가를 잡지 못한다면 더한 고통을 감당해야하기 때문이죠. 이렇게 돈이 움직이는 원리를 알게 되면 우리의 자산을 지키는 방법을 찾을 수 있게 됩니다.
물은 높은데서 아래로 흐르지만 돈은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모이는 속성을 가졌습니다.
우리의 돈을 계속해서 가치가 있는 곳으로 보내서 인플레이션으로부터 방어를 하려면 돈에 대한 지식을 쌓아야겠죠.
이상으로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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