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공평하다. 하지만 누군가는 부자가 되고 누군가는 가난한 사람이 된다. 선택의 문제이다."
이 책은 10년도 넘게 전에 발행된 책이다.
그래서 시대가 많이 변한 시점에서 큰 인사이트를 얻기엔 다소 부족한 느낌이 있다.
하지만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현대인에게 필요한 말임은 틀림없다고 생각한다.
간절하게 꿈꿔라
황해도에서 태어난 이순덕 할머니는 열살 때 부모님을 잃었다.
당시 돈을 벌기 위해 두 여동생을 남겨 두고 집을 나왔다가 6.25 전쟁이 터져 남한에 정착하게 되었다.
북에 두고 온 동생들이 너무 그리웠던 할머니는 통일이 되면 동생들에게 작은 집이라도 한 채씩 사주겠다는 일념으로 온갖 궂은 일을 하며 악착같이 돈을 모았다.
그리고 평생 모은 6억 원 상당의 재산을 건국대학교에 기부하였다.
기부 이유는 동생들에게 줄 수 없는 돈이라면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사용하고 싶기 때문이었다.
할머니가 이처럼 많은 돈을 모을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되는가?
만약 할머니에게 북에 두고 온 동생들에 대한 그리움과 통일 후 동생들과 함께 행복하게 살고 싶다는 간절한 꿈이 없었다면 과연 6억 원이라는 큰돈을 모을 수 있었을까?
이어 저자는 '돈에 대한 간절함'이란 바로 이런 것이라 소개한다.
다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간절한 꿈은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부자가 되어야 한다는 강한 동기를 부여한다.
저자가 만난 사람들 중에는 변변한 직업도 없이 부모의 재산으로 생활하면서, 증여세나 상속세를 안내고 재산을 물려받을 방법이 있는지 묻는 한심한 사람도 있었지만, 반드시 부자가 되어야만 하는 간절한 이유를 갖고 있는 사람도 여럿 있었다.
당신은 정말 간절히 부자가 되고 싶은가, 아니면 그냥 부자가 되면 좋겠다는 정도인가?
자신이 간절함을 가지고 있는지는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부자가 되고 싶지만 지금 충분히 저축하지 못한다면 그만큼 간절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간절함의 정의와 이순덕 할머니의 이야기를 소개하며 독자들에게 어떤 부자가 되고 싶은지 묻는다.
그러면서 충분한 저축을 실행해야 된다며 충분한 저축이란 급여의 30% 이상을 해야 한다는 식의 절대적 기준이 아닌, 자신에게 주어진 여건에서 가능한 최선의 저축을 말한다.
이 글을 보니 찰리 멍거의 말이 떠오른다.
소득 보다 많은 소비를 해서는 절대 안 되고 만족지연을 하며 살아야 한다는 말
샴페인을 일찍 터트리지 말자, 샴페인은 오래 둘수록 가치가 더 띈다.
복리로 투자하라
아인슈타인은 '복리는 우주에서 가장 강력한 에너지이자 인류 최고의 발명품'이라고 말했다.
만일 사람들을 부자로 만드는 마법의 지팡이가 존재한다면 그것은 아마 '복리 투자'일 것이다.
은행에서 돈을 빌리기 어려운 사람들이 궁여지책으로 대부 업체나 사채업자들로부터 고리의 빚을 얻어 쓰다가 파멸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한번 연체를 하면 원금에 대한 이자는 물론 연체 이자에 대한 이자까지 복리로 늘어난다.
갚아야 할 돈이 순식간에 원금의 2배, 3배로 불어나게 되어 나중에는 갚고 싶어도 감당할 수가 없다.
이처럼 복리는 큰 힘을 가지고 있으며, 단 1%포인트의 차이도 복리 투자와 함께하면 위대한 일을 해낼 수 있다.
많은 사람이 1%포인트의 차이를 하찮게 생각한다.
하지만 부자들은 이런 차이를 결코 무시하지 않는다.
"시간이 없다면 복리의 마법도 없다."
사람들은 서두른다. 서두른다고 돈이 더 벌리지도, 빨리 늘어나지도 않는데 말이다.
복리의 마법은 불꽃의 마법처럼 화려하진 않다. 그리고 몇 시간만 기다리면 좋은 자리에서 볼 수 있는 그런 쇼도 아니다.
믿음을 갖고 오랜 세월을 기다린 사람들만이 볼 수 있는 인내의 마법이다.
하지만 마법이 시작되면 불꽃의 마법처럼 쉽게 끝나지 않는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지지만 우리들 중 누군가는 언제가 부자가 될 것이고, 반면에 누군가는 늙어서도 가난할 것이다. 이것은 운명의 문제이기보다는 선택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왜냐면 저축만 열심히 해도 최소한 가난하게 살지는 않을 것이고, 지금보다 좀 더 저축하기 위한 노력은 누구나 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이러한 노력을 지속하면 자연스럽게 자신의 돈을 잘 투자하기 위해 고민하고 공부하게 된다.
나머지는 시간이 해결한다. 지금 당장 서둘러서 해야할 일은 이러한 노력을 빨리 시작하는 것뿐이다.
워런 버핏의 그 많은 재산도 복리의 힘으로 65세 이후 90% 재산을 늘렸다.
저자가 말하는 복리의 힘에는 '시간'이라는 것이 존재한다.
김승호 회장이 말하듯이 부자는 빨리 되는 것이 아니라 천천히 되는 것이고 우리는 그 과정을 인내하고 성장해야 한다.
우리에게 가진 시간이라는 재산으로 파멸하거나 부자가 되거나 선택은 우리의 몫이다.
얼마나 가져야 부자일까
사람들의 돈에 대한 관심과 부자가 되려는 욕망은 시대가 바뀌고 세상이 바뀌어도 가장 변하지 않는 것들 중 하나라고 한다
돈이 많은 사람은 더 많은 돈을 원하고, 돈이 없는 사람은 당장의 생계를 위해서 돈이 필요하다.
돈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라고 하지만, 사람들은 성년이 된 이후 인생의 절반 이상을 돈을 벌기 위해 직장을 다니거나 사업을 한다. 그리고 많은 사람이 돈 때문에 나이가 들어서도 일을 한다.
특히 돈이 없어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라면 돈에 대한 갈증을 단순한 목마름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심각하며, 고통스럽기까지 하다.
당신은 얼마의 돈이 있어야 부자라고 생각하는가? 그 기준에 맞추어 당신도 언제 가는 부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단순한 질문이지만 평소 진지하게 고민하지 않았다면 쉽게 답하지 못할 것이다.
당신이 부자가 되고 싶다면 다양한 문제들을 극복할 수 있어야 한다.
당신도 부자가 되고 싶다면 기본에 집중해야 한다. 그리고 그 '기본'이란 열심히 저축하는 일이다.
돈도 사랑을 많이 주면 주인에게 보답한다.
그리고 작은 보답이 쌓이면 덩어리를 이루고 덩어리가 커질수록 돈이 자라는 속도도 빨라진다.
사업이나 과감한 투자에서 얻을 수 있는 큰 성공은 그다음에 생각해도 늦지 않다.
다만 당신 안에 잠자고 있을지 모를 사업가적 재능이나 투자에 관한 자기 계발을 꾸준히 할 필요는 있다.
왜냐하면 크게 성공하는 사람은 소수에 불과하지만 당신도 그들 중 한 사람이 되는 기회가 언제 올진 아무도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책의 제목처럼 위에서 소개한 주제 말고도 돈 관리하는 시스템, 기본적으로 어떻게 돈을 벌 수 있는지 친절하게 알려준다.
하지만 처음 소개한 것처럼 발행 날짜는 현재 시대에 많이 뒤처지는 시기이다.
모든 일에는 마인드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곧 태도를 말하는 자세 말이다.
위에 소개한 내용처럼 큰 부자가 되던 작은 부자가 되던 설령 그냥 평범하게 살던 그에 맞는 태도가 중요하다.
4개의 통장 -고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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