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흐르는 것이 아니라 쌓아가는 것이다.
나의 지난날의 다짐. 2025년이 밝고 나서 벌써 100일이란 시간이 훌쩍 지났다. 너무 가혹할 정도로 시간이 빠르다. 지금까지 어떻게 달려왔는지 모를 정도로 정신없다. 하루하루가 왜 이렇게 피곤한 걸까.. 피곤한 몸을 침대에 맡기고 폰을 만지작만지작 거리던 중에 친구 놈이 전화가 온다. 역시나 쓸데없는 말이다. 그래도 좋다. 이런 전화를 받으면 나는 과거의 나로 돌아가 있다. 그렇게 친구와 서로 버릇처럼 쌍욕과 농담을 주고받으면서 웃는다. 그런데 이놈이 죽을 때가 다 됐는지 머리를 밀었단다. 그리고는 이제 주 1회 운동도 할 거고 정신줄 잡을 거라는데 구라 치지 말라고 맞받아 쳤다. 말은 그렇게 했지만, 내심 진심이길 바랐다. 아무리 말해도 바뀌지 않는 녀석이기에.. 그래서 진심을 담아 조언을 건넸다. "우리 아직 젊다. 가진 게 시간이기 때문에 조금씩 바꾸면 된다."라고.. 뭐 선택은 본인의 몫이다. 그에 따른 대가도 본인의 몫.. 아휴 갑자기 지난날의 다짐 얘기하다 왜 이런 글을 쓰고 있는지;
최근에 뭘 좀 많이 한 것 같은데.. 뭔가 남는 게 없는 듯한 허전한 마음이다. 살짝 외로운 감정을 느끼기 시작했다. 얼마 전, 모임을 통해 한 달간 글쓰기를 하면서 지난날의 내 모습을 마주 하면서인 것 같다. 음악도 챙겨 듣고, 자제하던 SNS도 하루 종일 하고, 재밌는 영상, OTT 플랫폼도 챙겨보고 여유를 가졌던 것 같다. 근데 이제 또다시 자제하려고 한다. 나 자신에게 속지 않기 위해서다. 아직 공부해야 할 것들이 너무나 많다. 여유를 부리되, 이런 식의 여유는 허용하지 않는다. 지난 2024년 제일 크게 느낀 것은 '시간은 금'이라는 것이다. 친구에게 해준 말처럼 시간이라는 큰 자산을 가지고 있기에, 이 자산을 잘 써야 한다.
2025년 읽어온 수많은 자료들과 책들이 조금씩 쌓여가고 있다. 무엇보다도 지금 이 공간, 지난날에서부터 쌓아온 블로그 게시글들을 쭉 훑어보니 참 열심히 해왔구나 싶다. 수익을 바라고 블로그를 시작한 것은 아니지만 쌓인 수익금을 보면 못내 아쉽긴 하다.
오랜만에 이렇게 주절주절 두서없이 글을 쓰고 있는데.. 마치 내 마음 같다. 어디 하나에 집중하지 못하고 자꾸 이거 했다가 저거 했다가 효용성이 떨어지게.. 센치한 밤에 내가 걸어왔던 길을 되돌아보니 뭔가 아무 말이라도 하고 싶었나 보다. 피곤해서 그런가..? 그래, 피곤 탓으로 돌리자.
나는 많은 것을 잡고 싶다. 인연, 돈과 성과, 친구, 가족, 성장 등등.. 큰 욕심일까..? 내가 그에 맞게 행동하면 잡을 수 있겠지 뭐.. 당연한 답을 두고 뭐 이리 돌아가나.. 요즘 너무 생각이란 것을 좁게 하는 듯하다. 친구 놈의 말처럼 나도 이제 다시 정신줄 잡아보자.
내가 걷고 있는 길이 지루하고, 때론 확신이 안들 수도 있다. 하지만 하나만 명심하자. 내가 걷는 길에 대한 대가가 시차는 있을지라도 오차는 없다.
I Hope, I Think, I Know
나는 바라고, 생각하고,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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