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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공시 모르면 주식투자 절대로 하지마라, 책 리뷰

머니 iN 사이트 2024. 7. 3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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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터디 그룹에서 기업분석을 통한 가치투자를 배우고 있는데 마침 최근 출간된 책이 있어서 읽어보게 됐다. 다른 책과 달리 읽는데 시간이 조금 걸렸다. 음식을 체하지 않게 꼭꼭 씹어 삼키듯이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은 계속해서 읽어나가느라 생각 이상으로 시간이 소요 됐는데, 투자 입문서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교과서처럼 구성돼 있다. 

 

 

마인드셋

모든 일에 있어서 마인드가 9할이라 생각한다. 하고자 하는 일을 '그냥'하는 것이 아닌 잘 하려는 마음, 즉 태도를 말한다. 저자는 독자에게 투자를 하며 세 가지 질문을 꼭 스스로 생각하기를 권한다.

 

첫째, 왜 주식투자를 하는지 둘째, 주식투자에서 돈을 번다는 것은 무엇인지 셋째, 주가는 언제 오르게 되는지 

간단한 질문일 수도 있지만 이상하게도 두 번째 질문에 대해서는 책을 읽을 때와 지금 글을 쓸 때와 다른 대답이 나온다. 그리고 마지막 질문에 대해서도 상황에 따라 변하게 되니 이때다! 하는 확실한 답변을 못 내놓겠다. 그리고 저자의 또 다른 질문이 "당신은 어떤 투자자 유형인가요?"인데, 저번에 읽었던 돈의 심리학의 내용이 떠올랐다.

 

스스로에게 물어보라. 30년을 내다보고 있는가? 아니면 10년 내에 현금화할 계획인가? 아니면 1년 내에 팔 생각인가? 아니면 데이 트레이더인가? 당신의 투자는 이 질문에 대한 대답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나는 어떤 것을 추구하고 있는가?

 

한 번씩 다른 사람들과 대화를 하다가 이런 방식으로 수익을 봤다던지, 이미 내 계좌에서 떠나간 종목이 갑자기 오른다던지, 최소 이 시기 까지는 들고 가봐야 하겠다던 종목이 실망을 준다던지 참 다양한 상황들로 하여금 나의 투자 원칙이 흔들리곤 한다. 아직은 뭐 잘 지키고는 있지만 앞으로도 잘 지키기 위해서는 내가 어떤 것을 추구하고 어떤 투자를 지향하는지 자주, 많이 생각해야 할 것 같다. 그리고 처음 시작 말처럼 '그냥'하는 것이 아닌 잘하려는 마음을 갖고 항상 배우며 생각하는 마인드를 잃지 말아야겠다.

 

전자공시 모르면 주식투자 절대로 하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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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갈비 가위

'양갈비'는 '가위'로 잘라먹자? 저자가 기업의 가치 분석에 있어 명심해야할 부분들을 외우기 쉽게 앞글자를 따서 만든 단어라고 한다. 양은 말 그대로 양을 의미하고, 간 가격, 비는 비용, 가는 기업가치를 평가 위는 위험 요인을 파악을 뜻한다. 저자가 또 강조하는 부분은 투자에 있어서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과거가 아니라 미래의 수익이다라고 말하며 주가는 미래 이익성장률의 함수이다고 말한다. 그래서 나도 좀 쉽게 생각해 봤다. 우리의 인생도 마찬가지로 과거가 아닌 미래가 중요하다. 그리고 주가는 기업의 가치를 평가한 가격인데 사람을 가격으로 평가한다는 것이 웃기지만 빗대어 표현해서 높은 가격을 평가받기 위해서는 앞으로의 미래 성장률을 끌어올려야 하지 않을까? 

 

양갈비 가위를 풀어서 말하자면 이익의 가장 기본은 회사의 '매출', 그 매출액을 결정하는 것이 판매량과 가격이다. 가격은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된다. 똑같은 수량이라도 높은 가격으로 판매한다면 매출을 성장시킬 수 있다. 더불어 '양'을 늘린다면 폭발적인 성장을 올릴 수 있다. 하지만 양을 늘리는 데에 있어 비용이 드는데 이 비용 구조가 중요하다. 한 마디로 '가성비'가 중요하다는 말이다. 

 

내가 투자하고자 하는 기업이 가치가 있어야 하는데 가치는 누가 내리는 것일까? 시장이다. 전자공시를 통한 재무제표, 손익계산서, 현금흐름표들로 기업이 돈을 어떻게 벌고 어떻게 관리하는지 공개하는데, 시장 참여자들이 이것을 보고 수요와 공급을 통해 그 기업의 가치를 매긴다. 하지만 이렇게 거짓없는 정보를 공개하는데도 위험요인들이 있다. 여기서 한 가지 명심해야 할 부분이 있다. 우리는 돈을 벌기 위해 투자를 하지만 돈을 버는 투자보다는 잃지 않는 투자를 해야 한다. 기업들도 마찬가지로 돈을 잘 번다고 한들 손실금도 있다. 이렇게 기업 가치를 매기는 데에는 양, 가격, 비용, 가치, 위험요인 다섯 가지들로 전자공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정리

저자가 말하는 기업 가치를 평가하는 요소들을 꼼꼼히 체크하더라도 예상을 빗나가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래서 참 이렇게 공부할 필요가 있나 싶을정도로 화도 나고 허탈감에 빠지곤 했다. 시장에는 많은 투자자들이 참여하기에 시장에는 많은 심리들이 들어가 있다. 그래서 다른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떨어져야 할 종목이 오르거나 내릴 때도 종종 있다. 그렇다고 저자가 말하는 기업의 가치 분석이 중요하다는 말이 틀린 말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 또한 기업의 가치를 보고 투자하는 사람 중 한 명으로써 인간에 대한 가치도 마찬가지이다. 어떤 사람이 나에게 가치가 있는 사람이라고 하면 분명 그 이유가 있을 것이고 투자하고자 하는 기업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오늘도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어떤 기업이 가치가 있는지, 시장의 심리에 나의 투자 철학이 흔들리지 않게 계속 배우고 성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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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친절하게 입문자에게 많은 가르침을 주는 책으로써 많은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모든 일에 있어서 마인드도 중요하지만 기본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기에 이 책은 기본기가 담겨 있는 교과서 같은 책이다. 다만 아쉬운 게 있다면 책 표지이다. 책 구매하는 데 있어서 책 표지만 봤을 때, 너무 딱딱하고 재미없을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기 때문.. 하지만 내용은 결코 아니다! 책의 저자 범송공자 <장우진>가 나오는 유튜브 영상들도 찾아보고 했는데 참 이해하기 쉽게 잘 설명하는 것 같다. 그리고 솔직히 책의 내용을 다 습득하기란 어려울 것 같다. 나는 전문가가 아니기에.. 그래도 투자에 대한 확실한 철학이 생길 수 있도록 한번 더 펼쳐 봐야겠다.

 

 

전자공시 모르면 주식투자 절대로 하지마라 -장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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