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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기후재앙을 피하는 법, 책 리뷰

머니 iN 사이트 2024. 8. 1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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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여름도 너무나 뜨겁다. 해를 거듭할 때마다 조금씩 조금씩 더 더워진다. 정말로 만약 계속해서 조금씩 기온이 올라가게 된다면 과연 우리가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 기후 문제는 오래전부터 전 세계의 이슈다. 하지만 보통 사람들은 어떻게 기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잘 모를뿐더러 적극적인 행동은 찾아볼 수가 없다. 나 또한 마찬가지였고 이 책을 읽으면서 어떤 문제로 기후 문제로 심각해지는지에 대해서 알 수 있었다. 문제의 해결을 위해선 첫 번째로 문제를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다. 그리고 행동하고 조금씩 해결해 나가면 된다. 

솔직한 말로 나 한 사람이 바뀐다고 뭐가 바뀌겠냐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은 작은 차이가 큰 차이를 만들어낸다는 것을 알면서도 너무 안일한 생각이었고, 바뀌길 기대하지말고 나부터 관심가지자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기억해야 될 숫자, 510억과 제로 <0>

책의 저자 빌 게이츠는 우리가 기억해야 할 숫자가 두 개 있다고 하는데, 하나는 510억이고 다른 하나는 제로 <0>라고 한다. 우리는 매년 510억 톤의 온실가스를 대기권에 배출한다. 이보다 조금 더 많을 수도 있고 적을 수도 있지만, 크게 보면 온실가스 배출량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것이 바로 오늘날 우리가 처해 있는 현실이라고 말한다. 제로는 우리가 달성해야 할 목표다. 이 말은 앞으로 모든 나라가 지금까지의 삶의 방식을 바꿔야 한다는 말이다. 

세계 경제 성장을 위해서는 무언가를 기르고, 만들고, 활동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고 그 과정에서 온실가스 배출 된다. 우리는 과거의 방법과 다르게 바뀌어야 하며, 우리는 변할 수 있다. 기후는 물이 서서히 차오르는 욕조와 같다고 빗대어 표현한다. 우리가 수도꼭지를 돌려 물이 조금씩만 흐르게 해도 욕조는 언젠가는 물로 가득 찰 것이고, 물은 바닥으로 흘러내리게 되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피해야 할 재앙이다. 과연 우리는 탄소 배출량을 0으로 만들 수 있을까?

사진: Unsplash 의 N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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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의 문제가 아닌 경제의 문제

온실가스는 열을 가두어 지구 표면의 온도를 높이기 때문에 온실가스가 많을수록 온도가 더 많이 올라가는데, 오늘날 배출되는 온실가스 가운데 5분의 1은 1만 년이 지난 후에도 계속 대기권에 남는다고 한다. 우리는 경제 성장을 위해 화석연료를 태우기 시작했고, 화석연료는 지하 깊숙한 곳에 묻혀 있던 탄소로 만들어진다. 수백만 년 전의 식물들은 압축되어 석유나 석탄 또는 천연가스가 된다. 우리가 이런 연료를 시추해 태우면 우리는 과거보다 더 많은 탄소를 배출하게 되고, 이렇게 배출되는 탄소가 대기권에 이미 존재하는 탄소에 더해지면서 결국 대기권에 잔존하는 탄소의 총량이 늘어나게 된다.

일부 과학자들은 천연가스가 처리되는 동안 누출되는 양에 따라 천연가스가 실제로는 석탄보다 기후변화에 더 나쁠 수 있다고 주장해왔다. 그런데 과거에 우리가 한 에너지원에서 다른 에너지원으로 전환했던 이유는 새로운 에너지원이 더 싸거나 더 효율적이기 때문이었다. 미국에서 일어난 일을 예로 들자면, 우리는 전기를 생산하는 데 석탄보다 천연가스를 더 많이 사용하기 시작했다. 이유는 새로운 시추 기술의 발전으로 천연가스 가격이 훨씬 더 싸졌기 때문이다. 즉, 환경의 문제가 아니라 경제의 문제였던 것이다. 결국 더 싼 값에 얼마나 더 효율적인 결과를 만드느냐인 것인데, 현재 친환경적 에너지들은 가격이 비싸다. 그래서 대부분의 기업들은 비용이 많이 드는 친환경적인 방법을 선호하지 않는다. 

  온실가스 배출량 중 각각의 인간 행위가 차지하는 비중
무언가를 만드는 것 (시멘트, 철, 플라스틱) 31%
전기 (전력생산) 27%
무언가를 기르는 것 (식물, 동물) 19%
어딘가로 이동하는 것 (비행기, 트럭, 화물선) 16%
따뜻하고 시원하게 하는 것 (냉난방 시설, 냉장고)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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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빌 게이츠는 무언가를 배울 때는 항상 큰 그림을 먼저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말하며 문제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그 질문의 답을 찾아 해결 방안을 만드는 법을 제시한다. 위의 차트 처럼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들을 대상으로 보면 제조 방법에서 어떻게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는지, 전력생산을 위해서 친환경 에너지 (풍력, 태양열, 원자력 등) 사용량을 높이기 위해 추진하고 필요한 양의 에너지를 생산하기 위해 얼마나 큰 장소가 필요한지 계산하고 기존에 탄소를 배출하는 '더러운' 기술에서 벗어나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깨끗한 에너지 경제로 전환하려면 많은 비용이 드는데, 여기서 비용이 얼마나 드는지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는지 등 큰 그림을 그리고 하나씩 풀어나간다. 

문제를 풀어나가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다. 이렇게 문제를 파악하고 해답을 제시하고 행동으로 이어진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우리가 할 수 있는 것

기후 근본적인 문제의 해결에 대한 답은 기업들의 몫이다. 책에서 알게 된 온실가스 배출은 과정들은 생각지도 못하게 다양하게 있었다. 그리고 답을 가지고 있는 기업들이 노력하고 있다는 것과 우리 개개인도 온실가스 배출량 '제로'로 가기 위해 해야 될 일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됐다.

작은 차이는 큰 차이를 만들어낸다. 개인의 힘이 모인다면 못바꿀 것이 없다. 하나를 말하자면 정부의 관심이다. 정부는 인기투표처럼 자신이 당선되기 위해서만 행동한다. 우리가 기후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다면 투표권을 가지고 정부에게 기득권을 요구할 수가 있다. 그렇다면 자신이 인기투표의 주인공이 되고자 친환경 에너지 개발에 대한 정책을 펼치게 될 것이다. 또 하나는 기업들의 매출을 올리기 위해서는 고객이 원하는 것을 만들어서 공급해야 한다. 우리가 탄소포집, 인공 고기, 제로 탄소 플라스틱, 전기차 선호 등 이러한 기술을 원한다면 기업들은 고객들의 요구에 응할 수밖에 없다. 기후 변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 개발을 하는 기업에 투자를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렇게 다양하게 시민으로서, 소비자로서, 투자자로서 변화의 목소리를 낼 수 있다. 현대의 기술은 빠르게 또 다른 혁신을 만들어내고 있다. 개인들의 변화에 대한 의지와 목소리가 합치면 큰 차이를 만들어 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빌 게이츠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사실을 공유하면서 대화를 건설적으로 이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한다. 우리는 '왜 행동해야 하는지'에 대한 사실뿐만 아니라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사실도 공유해야 하며 이 책이 그 시작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독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낸다.

나도 이 책을 펼치게 된 이유는 유틸리티 산업이 미래의 먹거리가 될 것인가, 빌 게이츠가 테라파워라는 기업을 설립했고 그 기업이 미래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알고자 펼치게 됐다. 이번 책을 통해 몰랐던 것을 알게 됐고 요즘 느끼는 날씨를 보며 기후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느끼곤 한다. 모든 일에 있어서 변화하길 기다리는 것이 아닌 man in th mirror의 메시지 처럼 거울 속의 '나' 먼저 행동 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빌 게이츠, 기후재앙을 피하는 법 -빌 게이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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