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nk different/서재

알면서도 알지 못하는 것들, 책 리뷰

머니 iN 사이트 2024. 8. 1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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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서도 알지 못하는 것들이라는 말이 참 모순적인 것 같다. 나도 어디 가서 이런 말을 했었다. 인간은 알지만 알지 못하는 것들이 너무나도 많다. 해야 될 일인 것을 알면서 하지 않는 것들이 많기에 우리는 이것을 안다고는 하지만 알지 못하는 것들이라고 말했었는데, 좋아하는 저자가 쓴 책의 제목을 보고 참 궁금해서 이번에 읽게 됐다. 김승호 회장에 대해서 잘은 모르지만 두 권의 책을 읽고, 북 콘서트 영상을 몇 번 본 느낌으로는 가슴이 뜨겁고 머리는 차가운 아주 지혜로운 사람이라 느꼈다. 그가 어떤 사업을 하는지 얼마큼의 부를 쌓은 지는 모른다. 솔직한 말로 궁금한 것은 그것이 아니다. 그의 품성이 난 참으로 본받아야 할 점이라 생각한다. 저번 돈의 속성에서도 많은 지혜를 배웠는데, 이번 책에서도 또 다른 인사이트를 얻어 기쁘다.

 

시간과 생각

인생은 우리가 하루 종일 생각하는 것으로 이루어져 있다. -랠프 월도 에머슨

요즘 하루를 꽉 채워서 보내고 나면 이런 생각이 든다. 24시간이 부족하다.. 물론 내일이 오고 나에게 다시 새롭게 다가온 내일을 또 열심히 살아가면 되는 일이긴 하지만 말이다. 위의 사상가 말 처럼 인생이란 우리가 하루 종일 생각하는 것들로 이루어져 있다. 계속해서 어떤 것들이 나에게 조금이라도 더 이로울지에 생각하고 계산하고 그 생각대로 행동하게 되니 나의 하루들은 내가 원하는 미래로 가는 것들로 가득 차 있다. 이전의 글에서도 항상 말하듯이 나는 시간과 생각을 중요시한다. 저자는 말한다. 나의 삶은 나의 생각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물론 내가 생각하고 꿈을 꾸며 그것을 위해 행동하더라도 내가 원하는 삶을 못 이룰 수도 있다. 그런데 해도 안 되는 그 어려운 일을 생각 안 하고 어떻게 이룰 수가 있겠는가? 

현재 자신의 상황을 알려면 과거 행동을 돌아보면 되고 미래 자신의 상황을 알고 싶으면 지금 내 행동을 살펴보면 된다. 지금 이 순간 이것보다 내게 가치 있는 일은 없다. 항상 매일을 이렇게 살자. 이 순간이 제일 가치 있는 하루들로 내 인생을 가득하게, 인간에게 가장 먼 시간은 1분 전이라 했다. 후회할 일을 남기지 말고 살아야 하는 이유다.

물질은 생각이 눈에 보이게 된 상태일 뿐이다. 사람의 모든 성공도 결국 생각에서 시작돼 현상이 되고 물질화된 결과다. 결국 생각하고 믿는 만큼 성취하는 것이며 나의 주인은 나 자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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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어떻게, 무엇을

저자는 사이먼 시넥이라는 인물이 '골든서클'이라 부르는 어떤 논리에 감탄하고 말았다고 한다. 그것은 부하 직원들을 가르쳐서 일을 하게 만드는 방법 3가지를 설명하는데 첫째는 <무엇을>하는지 가르치는 것이고, 둘째는 <어떻게>하는지 가르치는 것이고, 셋째는 <왜>이 일을 하는지 가르치는 것이다. 인간은 가치와 명분에 따라 움직인다. 

결국 어떤 기업이든 조직이든 그 일을 하는 방식의 문제가 아니라 그 일을 다루는 태도에 방법이 있다고 결론지을 수 있다고 한다. 나는 여기서 '태도'라는 단어를 너무 좋아한다. 위의 예시는 기업이나 조직에 해당하는 사항으로 설명했지만 결국 기업이나 조직은 인간의 삶, 사회에 포함된 것들이다. 나는 삶에 있어 어떠한 '태도'를 가졌는지를 되게 중요시 한다. 혹여나 누군가 나에게 작은 실수를 하더라도 그 실수에 대해서 나에게 어떤 사과의 태도를 가지는지를 보고 큰 실수라도 진정한 태도를 가지고 나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한다면 나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잊는다. 하지만 작은 실수라도 당연시하는 태도는 나를 존중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기에 나 또한 그 사람에게서 단호하게 등을 돌리게 된다. 어떤 일이든 결과가 중요하다고는 하지만은 어떠한 태도를 가지고 노력했냐에 따라서 박수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처럼 '태도'란 삶에서 엄청난 중요한 핵심이라 생각하고 나 또한 올바른 굳은 '태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앞으로도 계속 노력할 것이다.

결국 어떤 사람이 많은 부를 가졌다 해서 그 사람을 성공한 사람으로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가진 삶의 태도 때문에 그 사람을 성공한 사람으로 여긴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당신 인생 최고의 순간을 맞이하기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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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란지교, 芝蘭之交

저자는 공자의 가르침 중에 '지란지교 <芝蘭之交>'를 설명한다. 지초와 난초라는 향기로운 꽃의 어울림을 말하는데, 공자는 "선한 사람과 함께 있으면 지초와 난초가 있는 방으로 들어가는 것과 같아서 오래되면 향기를 맡지 못하니, 그 향기에 동화되기 때문이다. 선하지 못한 사람과 함께 있으면 마치 절인 생선가게에 들어간 것과 같아서 오래되면 그 악취를 맡지 못하니, 또한 그 냄새에 동화되기 때문이다. 붉은 주사를 가지고 있으면 붉어지고, 검은 옻을 가지고 있으면 검어지게 되니, 군자는 반드시 함께 있는 자를 삼가야 한다"라고 설명한다. 이어서 부처님이 말씀하시기를 "사람은 원래 깨끗하지만, 모두 인연을 따라 죄와 복을 부른다. 어진 이를 가까이하면 곧 도덕과 의리가 높아가고, 어리석은 이를 친구로 하면 곧 재앙과 죄가 이른다. 저 종이는 향을 가까이해서 향기가 나고, 저 새끼줄은 생선을 꿰어 비린내가 나는 것과 같다. 사람은 다 조금씩 물들어 그것을 익히지만 스스로 그렇게 되는 줄 모를 뿐이니라.

이 가르침의 말 처럼 나의 주변에도 지혜로운 사람으로 채우고 싶었다. 그런데 그것은 하나의 방법일 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내가 지혜로운 사람이 되어서 내 주변인들에게 선한 영향을 주면 되는 것인데, 먼 길을 돌아가려고 하고 있었다. 정말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 좋다는 것은 무엇일까..? 영원한 숙제일 듯하다.

 

인생의 수학은 미묘해서 공식이 없다. 남을 누른다고 내가 이기는 것도 아니고 내가 졌다고 상대가 이긴 것도 아니다. 누군가 날 행복하게 해 주길 바란다면 불행해지고, 누군가를 행복하게 해주려 하면 내가 행복해지니, 이런 방정식은 세상에 없다. 살다 보면 베푼 것을 잊고 있을 때 돌아오고 찾으러 가면 멀리 간다. 많이 가지려 하면 오히려 적게 잡게 되고 적게 잡으려 하면 오히려 늘어난다. 나를 딛고 담장을 넘어가라고 어깨를 내밀면 오히려 품에 들어오고 품으려 가둬버리면 달아난다. 

 

참 이 말처럼 인생의 수학은 미묘하다. 처음 무엇인가를 결심하고 '성공'이라는 것에 집착하게 됐는데, 저자는 사회적 성공에 따라 인간의 성공이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 인간은 그가 가진 명암으로 가치를 매길 수 없으며 성공이란 얼마나 높이 쌓았는가로도 판단되지만 얼마나 '멀리' 왔느냐에 따라서도 인정돼야 한다고 말한다.

지혜라는 것은 이런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알면서도 알지 못하는 것들 -김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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