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미국 재무부에서 중대한 발표를 했었죠. 바이백이라는 정책이라는 것인데, 바이백 (buy back)이란 OT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라고도 불리는데요. 단기채를 발행, 단기채를 판매해서 그 돈으로 장기채를 매입하여 금리를 낮추는 정책입니다. 쉽게 말해 부채 돌려 막기라 볼 수 있습니다. 간단하게 알아보고 이 정책을 왜 알아둬야 하는지 내용 정리 하겠습니다.
오퍼레이션 트위스트의 유래는 장단기 금리차이가 줄어들며 만기에 따른 수익률 구조가 비틀어지는 (twist) 현상을 당시 크게 유행하던 트위스트 춤에 빗대어 표현한 것으로 이 명칭은 1961년 처음 사용 되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처음 소개할 때는 바이백 (buy back)이라 말해놓고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는 뭐길래 설명하는 것일까요? 둘 다 같은 의미이지만 다르게 말하자면 연준이 이 정책을 실행할 때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라 부르고 재무부에서 실행할 때는 바이백이라 칭합니다.
반면 중장기물 금리는 오후 들어 급반등했다. 미국 재무부가 중장기물 국채 바이백 입찰에 접수된 매도 주문을 모두 거절했기 때문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재무부에 따르면, 이날 실시된 잔존만기 7~10년 국채 바이백 입찰에는 37억 600만 달러어치의 매도 주문이 답지했으나 재무부는 전혀 매입하지 않았다. 지난 5월 말 정례 바이백이 시작된 이후 처음이다.
재무부는 일반국채의 1회 최대 매입액을 20억달러로 설정하지만, 접수 가격이 적절치 않을 때는 모두 거절할 수 있다.
재무부가 주문을 모두 거절한 것은 매도 주문 가격대가 비쌌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는 현재 채권금리가 너무 낮다는 판단으로 이어졌고 중장기물 국채 매도가 뒤따랐다.
시장에서는 바이백에 매도 주문을 넣고 딜러들이 매도 규모에 맞춰 미리 헤지를 해뒀겠지만 바이백이 거절됨에 따라 관련 물량이 쏟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이날 미국 재무부가 700억달러 규모로 진행한 5년 만기 국채의 입찰에서 수요는 양호했다.
출처 : 연합인포맥스(https://news.einfomax.co.kr)
위 뉴스 기사의 내용을 보면 5월 말 정례 바이백이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매도 주문을 모두 거절했다고 나와있습니다. 이로 인해 중장기물 국채 금리는 급반등 했죠. 국채의 금리는 가격 와 반비례합니다.
재무부가 바이백을 실행하게 된 이유는 여러 가지 있겠지만 처음 설명했던 부채 돌려 막기, 늘어가는 부채 이자를 줄이기 위함이라 볼 수 있습니다. 단기물 국채를 발행해서 그 돈으로 중장기물 국채를 매입하고 중장기 금리를 낮추려는 것이죠. 높은 이자를 중장기 기간 동안 지급하기엔 부담되기 때문입니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또 다른 이유는 곧 있을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함이죠. 이것이 바이백이랑 무슨 상관이냐 하실 텐데 국채금리, 즉 유동성은 미국 증시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데요. 미국 증시가 좋아야 국민들의 자산이 늘어남으로써 미국의 여당인 민주당에 대한 인식이 좋아지게 되겠죠. 연준의 고금리 통화정책에 재무부가 마술 부리듯이 채권 금리를 조절하며 유동성 공급하는 상황이 마치 따뜻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같은 느낌이랄까요. 현 미국 재무부장관은 재닛 옐런은 바이든이 임명한 장관으로 민주당을 지지하는 인물입니다.
이렇게 몇 가지 이유를 알아보았습니다.
바이백 정책을 실행하던 재무부가 처음으로 국채 매입을 거절했는데 이건 또 무슨 이유에서 일까요? 기사 내용에 따르면 접수 가격이 적절치 않을 때는 모두 거절할 수 있다고 설명하는데요. 이처럼 부채 돌려 막기에 어느 정도 제한이 있다고 보입니다. 최근 미국의 부채는 정부부채 34조 5865억 달러 (4경 8400조원), 작년 11월~올해 6월까지 이자로 7280억 달러(1013조)지출 우리 돈으로 매월 126.7조원이 이자로 지출, 국방비로만 1000조를 써서 천조국이라는 별명을 얻은 미국은 이제는 이자비용이 국방비를 넘어서는 상태입니다. 아무리 미국이라도 부채가 늘어날수록 다른 국가들의 따가운 시선은 피할 수 없을 텐데요. 앞으로 귀추가 주목됩니다.
현재 미국 재무부가 바이백 정책을 어떻게 실행하고 있는지 간단하게 설명했는데요. 간략하게 내용을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재무부 바이백: 국가가 직접 시장에 개입하는 특별한 경우
재무부 바이백이란, 일반적으로 기업이 자사주를 매입하는 바이백과 달리, 정부(재무부)가 발행한 국채를 직접 시장에서 사들이는 것을 의미합니다.
왜 재무부가 바이백을 할까요?
- 시장 안정화: 금융 시장이 불안정하거나 유동성이 부족할 때, 재무부가 직접 국채를 매입하여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금리 변동성을 줄여 시장을 안정시키는 효과를 노립니다.
- 특정 목표 달성: 특정 금리 수준을 유지하거나, 특정 종류의 국채 발행량을 조절하는 등, 정부의 재정 정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 경기 부양: 경기 침체 시, 재무부가 국채를 매입하면 시중에 돈이 풀려 경기 부양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재무부 바이백의 특징
- 정부의 직접 개입: 일반적인 기업의 바이백과 달리, 정부가 직접 시장에 개입하여 국채를 매입한다는 점에서 큰 차이가 있습니다.
-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 재무부는 거대한 시장 참여자이므로, 바이백 결정은 시장 금리와 유동성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 정책적인 목적: 재무부 바이백은 단순한 투자 행위라기보다는, 정부의 경제 정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됩니다.
재무부 바이백의 예시
- 코로나19 팬데믹: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금융 시장이 혼란스러워지자, 많은 국가의 재무부가 국채를 매입하여 시장 안정화를 시도했습니다.
- 금융 위기: 2008년 금융 위기 당시에도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ed)와 재무부가 공동으로 국채를 매입하여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했습니다.
재무부 바이백의 영향
- 시장 금리: 재무부가 국채를 매입하면 국채 수요가 증가하여 국채 가격이 상승하고, 결과적으로 시장 금리가 하락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 유동성: 재무부 바이백은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여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을 높이는 데 기여합니다.
- 경제 성장: 경기 침체 시 재무부 바이백은 경기 부양 효과를 가져와 경제 성장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 금리 변동성: 국채 매입으로 인한 가격 상승 금리 하락으로 투자자에게 혼란을 줄 수가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재무부 바이백은 정부가 시장에 직접 개입하여 경제 정책 목표를 달성하고, 금융 시장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중요한 수단입니다.
오선의 미국 증시 카페의 정리 글을 끝으로 내용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재무부 바이백 목적과 효과
- 재무부는 고이자 채권을 매입/상환하고 이를 저이자 채권으로 대체함으로써 정부가 지불하는 이자를 줄일 수 있습니다.
- 재무부는 바이백으로 인한 대차대조 수익이 정부의 즉각적인 지출에 필요한 것보다 많을 때, 추가 현금을 흡수할 수 있습니다.
- 재무부는 적절한 규모와 만기의 새로운 증권을 제공할 수 있어 공공 부채의 만기 구조를 더 효과적으로 통제할 수 있습니다.
바이백의 대상이 되는 국채들
- 재무부는 정기 명목쿠폰증권<정해진 시기마다 이자를 지급하는 장기채>과 재무부 인플레이션 보호 증권(TIPS)를 매입합니다.
- 재무부는 단기채, 변동 금리 채권 또는 STRIPS <쿠폰이 제거되어 원금 증서만 남은 국채>를 환매할 계획이 없습니다
상황평가
단기채는 상대적으로 쉽게 현금화 가능하기 때문에 시중의 장기채 시장에 현금 유동성을 공급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시장에 이미 유통된 장기채권을 거둬들이는 동시에 신규발행 장기채권의 수요를 높여서 시장금리를 낮출 수 있습니다. 현금이 바이백을 위해 흘러나가는 점이 자금 유동성을 증가시켜 인플레이션을 자극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으나, 바이백이 주로 위기상황 은행의 국채매입에 쓰일 것으로 보이고 신규채권발행으로 유동성 상쇄가 있기에 잃는 것보다는 얻는 것이 많을 걸로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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