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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대이동, 책 리뷰

머니 iN 사이트 2024. 4. 16.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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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은 중력과도 같다. 돈은 돈이 모이는 곳으로 흘러가게 된다.

우리는 소득이 많아야지만 부자가 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이정도 버니깐 이번 생에는 부자가 되긴 힘들어.."라는 생각을 가지고 포기하게 된다.

하지만 돈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그 원리를 알게 된다면 자신의 소득을 불리는 방법을 생각하게 된다.

이 책에 돈의 원리가 담겨져 있다.

 

환율과 금리

금리, 이것에 대해서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정확히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라는 생각이 든다.

모순적인 말이지만 금리란 쉬우면서도 어렵다 생각한다. 한 마디로 '돈의 값'이다.

환율, 그렇다면 환율은? '대외적인 돈의 값'이다.

뭐 당연히 금리나 환율에 대해서는 다들 알 것이다. 근데 내가 말하는 그 안다는 것은 알고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이 두 가지가 어떻게 움직이는 개념인지 정확히 이해할 필요가 있다.

수출, 공급과 수요, 금융시장과 국제 무역에 의해서 여러 가지 작용을 받아 달러의 가치 즉, 환율이 변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기준금리 인하는 국채 금리의 상승 요인이지만 외국인들의 국채 매도와 정부의 국채 발행 증가, 즉 국채 매도로 인해 국채 수요 감소와 국채 발행 증가로 인한 국채 공급 증가는 국채 가격의 하락을 만들어내게 된다.

금리와 채권은 반대로 간다. 이 원리만 알면 된댔는데.. 가격 하락 요인이 있다니 뭐라니 머리가 뱅글 돌았다. 한 마디로 '구축 효과'다.

정부가 재정 지출을 위해 국채 발행을 늘리면 민간의 투자가 쫓겨나는, 즉 구축되는 효과를 '구축 효과'라고 한다.

구축 효과 :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 즉, 나쁜 돈이 좋은 돈을 내쫓는다는 의미

 

제2의 외환위기

위기의 역사에서 IMF 외환위기를 이야기했었는데,

얼마 전만 해도 환율 차이가 늘어나 제2의 외환위기가 오는 것이 아니냐라는 말이 많았었는데 이전 위기의 역사에서 그런 위험이 온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하는 내용이 있다. 외화 보유고의 여유, 여러 가지 이유가 있는데 이 책에서도 외환위기의 위험에 대해 설명한다.

제2의 외환위기 가능성이 낮다는 이유는 한국은 다른 이머징 국가들보다 '펀더멘탈' 자체가 양호하기 때문이라 설명한다.

펀더멘탈이란 한 나라의 경제가 얼마나 건강하고 튼튼한지를 나타내는 용어(성장률, 물가 상승률, 실업률 등을 뜻함)

다른 이머징 국가들의 환 차이를 보면 우리나라가 얼마나 양호한지 알 수 있다. 그래서 외국인들이 우리나라 국채에 많은 투자를 하곤 한다고 한다. 투자라는 것은 전 세계 투자자들이 어느 곳이 더 좋을까를 고르는 일종의 상대 평가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그렇다고 한국의 재정이 크게 좋아진 것일까? 좋아진 것까지는 모르지만 위에서 말한 대로 상대 평가 개념이다.

다른 나라의 펀더멘털이 무너진 것만은 확실하다고 말한다.(유럽 재정위기 등)

 

달러 스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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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달러 스마일'

닷컴 버블 붕괴에 이어 9.11테러로 경기 부양을 위해 달러 공급으로 달러가 약세를 보인다.

달러/원 환율이 하락함, 달러 약세와 금리 인하로 대출 원금이 줄어드니 얼마나 좋은가?!

그렇지만 자산 버블이 터지고 위기가 찾아오게 되면 너도나도 달러를 구하고자 하고, 이로 인해 달러 품귀현상이 빚어지게 된다.

높은 수요는 뭐다? 가격 상승을 말한다. 위 그림과 같이 달러/원 환율이 하늘로 튀어 오르는 즉, 달러의 초강세 현상이 일어난다.

이걸 '달러 스마일'이라고 하는데 기분 좋은 그런 미소가 아니라 자산 시장 붕괴와 경기의 급격한 위축을 상징하는 이른바 '썩은 미소'이다.

달러 인덱스와 금융시장 증시는 역상관관계를 나타내는 때가 많다.

달러와 주식시장의 상관관계

안전 자산은 다른 자산들이 다 무너져 내릴 때 혼자 가치가 튀어 오르는 자산을 말한다. 이른바 불황을 대비하는 자산이다.

이전에 읽었던 '박곰희 투자법' 책에서도 안전 자산과 주식을 분배해서 포트폴리오를 짜라고 강조한다.

이 책에서도 안전한 포트폴리오를 강조하고자 달러와 금에 대한 내용을 다룬다.

우리나라 주식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매수 세력이 바로 외국인 투자자들이다.

위의 '달러 스마일'처럼 미국의 경기가 위축된다면? 우리나라 금융시장에 투자한 외국인들 즉, 큰손들은 달러를 챙기고 돌아간다.

'달러 스마일'과 같다. 그로 인해 우리나라 달러 수요가 떨어지고 달러 품귀 현상으로 달러 초강세 현상이 일어난다.

그래서 주식과 상관관계를 띄우는 안전자산 '달러'를 불황에 대비해서 준비해야 한다.

 

기축통화의 힘

레이 달리오의 금융 위기 템플릿에서는 국제통화를 사용하는 선진국이 겪는 위기를 '디플레이션 불황', 그리고 국제통화의 범주에 들어가지 않는 통화를 사용하는 이머징 국가들이 겪는 위기를 '인플레이션 불황'이라고 분류한다.

일본과 같은 선진국이 디플레이션형 불황을 겪는다면, 이머징 국가들은 인플레이션형 불황을 겪게 되는 것이다.

경기가 좋지 않으면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 일본이나 미국처럼 양적완화와 같은 대규모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을 시작해야 한다.

그런데, 일본이나 미국은 디플레이션이 오기 때문에, 즉 물건의 가격은 하락하고 반대로 화폐의 가치가 상승하는 디플레이션이 오기에 금리를 인하해서 화폐 공급을 늘리는 게 맞다. 그런데 경기가 좋지 않은데 인플레이션이 찾아오는 이머징 국가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

인플레이션은 화폐 가치 하락을 말하는데 화폐 가치가 하락하는 데 돈을 더 뿌린다? 그럼 화폐 가치의 폭락과 하이퍼인플레이션을 보게 된다. 이런 이유로 이머징 국가들은 참 태생적인 어려움을 갖고 있다.

그러면 우리나라 한국은 어느 쪽에 속할까? 적어도 지금은 디플레이션 리스크가 커 보인다. '그럼 우리는 선진국이구나'라는 생각보다는, 한국 국채가 귀하신 몸 대접을 받고 원화가 안정세를 보이면서 나타는 현상이라고 이해를 하면 될 듯하다.

다만 안전하다고 해서 먼 미래에도 이런 안정성이 보장되지는 않는다. 주로 채권과 주식을 나눠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데 문제는 주식과 채권이 원화 표시 자산이고 주식, 채권의 동시 약세 케이스라면 답이 없다. 이 둘을 '원화 표시 자산'이라고 해서 하나로 묶어 버리고 원화 이외에 다른 통화 표시 자산을 담는 것도 필요하지 않을까? 그 자산이 바로 '달러'라고 저자는 말한다.

 

금은 안전자산인가?

금의 세 가지 특성

첫째, 원자재로서의 특성

둘째, 귀금속으로서의 특성

셋째, (실물) 화폐로서의 특성을 갖는다.

이전 안전자산이라 불리는 '달러'는 증시와 역상관관계를 띤다고 설명했다.

그러면 안전자산이라 불리는 '금'도 마찬가지일까?

우선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금은 안전 자산이 아니다. 실물 화폐의 성격을 갖고 있는 자산이다.

실물 화폐로서의 특성은 결국 달러, 즉 종이 화폐 가치와 반대로 움직인다는 것을 말한다.

금 가격이 오른 가장 큰 이유는 종이 화폐의 공급 증가, 즉 달러의 공급 증가에서 답을 찾았다.

달러는 증시와 반대로 가지만 금은 증시와 동행하는 성향을 띤다.

'금'은 '달러'와 역상관관계를 띤다.

달러가 기축통화로 자리 잡기 전, 실물 자산 '금'이 화폐의 역할을 하고 있었다. (이거 또 설명하려면 엄청나게 길어서 생략..)

이후 달러가 기축통화로 자리 잡으며 국제 무역을 통한 경제 성장 그리고 우리에게 닥친 여러 가지 위기들로 인한 통화량 공급,

반대로 공급되지 않는 '금' 즉, 달러 가치 하락으로 달러 이전의 실물 화폐였던 금의 가치가 상승한다고 보면 된다.

미국이 달러를 기축통화로써 지키기 위해 안간힘을 다 쓴다고 들었다. 그로 인한 무역 전쟁, 플라자합의 등..

강한 나라가 자리를 지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 자리를 지킴으로서 더욱더 강해진다는 것을..(한 번씩 보면 너무함..)

정리해 보겠다.

달러 수요의 감소는 달러 가치의 하락을, 그리고 반대로 금 가격의 강세를 의미한다.

달러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나게 되면서 달러 가치가 반등을 시작하자 초강세를 보이던 금 가격은 서서히 고개를 숙인다.

미국 금리 인하는 달러 공급의 확대를, 달러 공급의 확대는 달러 가치의 하락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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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마치며

책을 읽다 보면 저자 오건영 팀장은 위기에 대해서도 설명을 한다.

이전에 위기의 역사를 읽었던지라 지루할 때가 있었는데 더 하고 싶은 말이 있으셨으니 그렇게 위기의 역사를 발간한 것이 아닐까 한다. 결국 위기는 반복되고 반복될 때마다 돈을 푼다. 그로 인한 40년 만의 인플레이션이라는 괴물을 깨웠고 그 고통의 몫은 순전히 우리다. 지금 국가 부채라든지 가계 부채라든지 어마어마하게 늘어났는데 부채가 많다는 것은 결국 외부의 충격이 찾아왔을 때 그 충격을 훨씬 더 크게 만들어버리게 된다. 요즘 이렇게 경제에 대해서 공부하다 보면 계속되는 반복 사이클이라 느껴진다.

경기 부양을 위한 금리 인하(양적완화), 그로 인한 가계 대출 증가, 쌓인 빚으로 발생되는 문제(위기) 발생, 문제로부터 조율하고자 금리 인상, 금리 인상으로 인한 가계 빚 추가 손실 악순환의 반복으로 양극화는 더욱더 심해질 것이라 생각한다.

그렇게 빈익빈 부익부의 부의 불균형처럼 글로벌 시장에서도 차별화된 성장이 나타난다.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로 달러 약세, 달러 공급 부족으로 달러 약세가 진행되어야 하나 낮아진 금리로 이머징 국가들의 성장을 위해 미국에 투자, 그로 인한 달러 유입으로 달러 약세가 지속되지 않고 달러 강세로 전환, 그로 인한 미국 경기 과열로 미국 금리 인상, 이머징 국가들의 환율 차이로 저성장

앞으로 자본주의 체제는 더욱 커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물론 내 생각)

 

마지막으로 투자의 대가 레이 달리오의 말을 인용한 기사로 끝내겠다.

"투자자들은 패러다임 변화, 특히 역사상 가장 긴 강세장을 넘어 어떤 현상을 나타낼지 준비해야 한다"면서 "이런 패러다임 변화가 있을 때 많은 사람은 인기가 지나치게 많은 것을 쫓다가 피해를 보곤 한다"라고 지적했다. 달리오 설립자는 "만약 이런 변화를 이해하고 잘 헤쳐나간다면, 이를 피해 자신을 잘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인포맥스, 2019.7.18>

 

 

부의 대이동 -오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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