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을 바꾼 하루 한 장, 책 리뷰

투자를 공부하고 임하면서 뉴스, 리포트, 책 등 정말 온갖 글들을 읽게 되는 것 같다. 그중에 투자에 정말 도움 되는 글은 대단한 기술을 가르치는 글보다, 대단한 분석가가 내놓은 리포트 자료보다, 누구보다 빨리 접하는 뉴스 소식보다, 내 인생을 바꿀 정도로 지혜로운 글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투자와 삶은 매우 닮아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투자를 잘하기 위해서 삶을 올바른 정신으로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편이다. 그래서 그런지 삶에 대한 태도를 바꾸니 아직 부족한 나에게도 행운이 많이 따라준다. 본인의 선택이 인생을 바꾸는 것이지 책의 제목처럼 책이 인생을 바꾸진 않는다. 하지만 지혜로운, 좋은 글들을 읽다 보면 나의 선택은 보다 좋은 길을 고르곤 한다.

 

 

작은 것 하나

지난 글들에서 종종, 그리고 최근 위버멘쉬 책 리뷰에서도 했던 말처럼 작은 것부터 하나하나 바뀌면 그것이 큰 것으로 바뀐다고 말하며 그 작은 것은 '나 자신'이라고 말한 바 있다. 책 제목 처럼 '하루 한 장', 이 작은 것부터 읽어나간다면 훗날 큰 것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작은 것 하나. 아주 작은 것 하나부터가 나의 인생을 바꿔 나갈 수 있다. 삶에 변화가 필요하거나 큰 도전을 하려 할 때도 막연한 두려움 앞에서 주저하기보다 당장 내가 할 수 있는 아주 작은 것부터 시도해 보는 것이 좋다.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는 말이 있듯 말이다. 미국의 목사이자 연설가였던 피터 마셜의 말이다. "작은 실천이 원대한 계획보다 더 낫다."

 

지난날의 다짐으로 시작하던 내 모습이 생각난다. 원래라면 이걸 언제 다하냐며 아쉬운 소리만 해대고 포기했을 텐데, 정말 겁도 없이 잘 달려온 것 같다. 정말로 내 자신이 너무나 대견하고 기특하다. 내가 선택한 힘겨운 상황들을 계속 이겨내는 것만큼 중독성 강한 도파민은 없는 것 같다.

 

ⓒ Unsplash 의 Blaz Ph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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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기

바둑에는 '복기'라는 훌륭한 스승이 있다. 이창호 9단의 말이다.

"승리한 대국의 복기는 '이기는 습관'을 만들어주고, 패배한 대국의 복기는 '이기는 준비'를 만들어준다."

 

나에게도 훌륭한 스승이 있다. 바로 실수 투성이인 과거 나의 모습. 나는 심리학, 경제 역사 등 다양한 서적을 읽을 때마다 나의 과거를 되돌아보곤 한다. 나의 실수를 되돌아보는 것, 그 속에서 정말 많은 것들을 배운다. 서두에서 투자는 삶과 닮아있다고 말했는데, 바둑도 마찬가지로 삶과 매우 닮아있다. 바둑을 두는 법은 모르지만, 바둑에서의 주는 교훈은 참 사려 깊다.

 

지난날의 나를 복기해 봤을 때에 당연하게도 아쉬운 순간들만 떠오른다. 그 순간들을 통해 배우는 것은 하나가 있다.

작은 차이가 큰 차이를 만드는 힘임을 알기에 이제는 반집을 지키기 위해 사활을 걸려고 한다. 

 

변화

킹 위트니 주니어의 말이다.

"변화는 두려워하는 사람에게는 위협이 됩니다. 반대로, 희망을 품은 사람에게는 힘이 됩니다. 분명히 같은 단어인데 누군가에게는 두려움, 누군가에게는 희망이 됩니다.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의 차이인 거죠."

 

아주 지혜로운 말이다. 흔히 하는 농담, "위기의 반대말은 기위일 뿐이지 기회가 아니다." 맞는 말이지만 웃픈 말이다. 위기란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기회로 바뀐다. 큰 성공을 이룬 사람들은 하나같이 위기를 기회로 바꾼 자들이다. 킹 위트니 주니어의 말처럼  변화는 나에게 두려움보다는 희망이다. 변화가 기회로 돌아오기를 바란다. 

 

매일 날씨가 좋으면 사막이 된다. 삶에 비바람이 몰아닥치면 지치고 힘들기도 한다. 하지만, 비와 바람이 없다면 그 누구도 인생의 꽃을 피울 수 없다. 비 내리는 날을 내가 좌우할 수는 없지만,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 어떻게 이용하느냐에 따라 내 인생은 내가 좌우할 수 있다. 

 

사계절을 안지나 본 꽃은 없다.

 

 

내 인생을 바꾼 하루 한 장 -이대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