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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의 법칙&앤 캐리 트레이드 청산과 리세션에 대한 개인 생각

머니 iN 사이트 2024. 8. 8.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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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앤 캐리 트레이드 청산이니 경기 침체이니 하며  많이 소란스럽다. 이런 심리감 압박으로 증시 폭락을 겪고 지금은 경계적인 스탠스를 취하고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개인적인 의견과 생각을 정리하고자 적어본다.

 

먼저 답을 찾기 위해서는 문제를 알아야 한다. 문제의 첫 발단이 무엇일까?

 

지난주 발표된 ISM 제조업 경제지표다. 예상 수치보다 하회하며 급격한 경기둔화를 걱정하기 시작했다. 이전엔 인플레이션을 주시하고 있어서 bad is good news로 작용했지만 9월 금리 인하가 기정사실로 되었고 실업률이 점점 올라가고 있었기에 더 이상 bad news는 good news로 작용하지 못했다. 그러면서 등장하게 된 ‘샴의 법칙’, 최근 3개월 평균 실업률이 지난 12개월 동안의 최저 실업률보다 0.5% 포인트 이상 높아지면 경기 침체에 진입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는데, 다음날 발표된 고용 지표에서 예상치를 상회하는 지표가 나오게 되며 시장 참여자들에게 혼돈을 줬다. 샴의 법칙이 적용된 것이다. 이전의 여러 경기 침체가 있었기에 이런 과거 통계를 활용해 만들어낸 결과물은 공포감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여기에 언론은 불난 집에 부채질을 한다. 경기 침체 국면에 왔으니 연준은 금리를 50bp로 인하하라, 긴급 회의를 열어서 금리 인하하라, 7월에 인하하지 않은 것에 대해 책임져라라는 말로 공포감을 더 키웠다. 여기에 더불어 경제 지표 발표 이전에 일본에서 17년 만에 금리를 인상하게 된다. 추가로 우에다 총재는 금리를 추가 인상할 수 있다는 말을 하는데, 이때 까지는 영향이 없었다. 그러고 나서 경기둔화를 가리키는 경제지표와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로 빅 스텝 금리 인하 요구까지 더해지면서 앤 캐리 트레이드 대규모 청산되는 것이 아니냐는 말까지 나오게 됐고 엔화 강세 현상이 연출됐다. 그렇게 미국 증시 낙폭을 키우며 이것은 다음날 아시아 국가 증시에 어마한 큰 타격을 줬다. 니케이 지수 12% 하락, 코스피 8% 하락, 코스닥 12% 하락 공포는 공포를 불러일으킨다. 시장 참여자들의 투매가 이어지며 공포감이 계속 커지다가 갑자기 하나 둘씩 생각하게 된다. 너무나 확대된 해석에 과한 경계감이었다. 그렇게 저녁에 ISM 서비스 지표가 예상 수치보다 상회하는 결과를 보고 나서야 시장 참여자들의 경계감이 이전보다 다소 풀리게 됐다.

 

사진: Unsplash 의 UX G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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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여기까지, 문제 발생 과정은 이렇다. 자 이제 문제에 대한 해석을 해보자

 

1. ISM 제조업 지표

지표는 물론 좋지 않았으나 미국의 노동시장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12%다.

 

2. 7월 높은 실업률

7월 미국에선 ‘베릴’이라는 허리케인이 한 번 휩쓸고 갔다. 그로 인해서 평소 보다 많은 이들이 출근하지 못 하게 됐고 이전에 쉬고 있던 이들이 평소보다 많이 구인활동을 하다 보니 높아진 것이라고 데일리 총재는 말했다. 

 

3. 샴의 법칙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샴의 룰, 이전 경기 침체 역사를 보면 샴의 룰이 적용되기 4개월 전에 경기 침체가 일어났다. 쉽게 말해 이 법칙은 후행한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올해 3월에 경기 침체가 일어났어야 한다는 말이다. 그리고 이 법칙을 만든 클라우디 샴은 인터뷰에서 자신이 이 법칙을 만들었지만 이게 다 맞는다고 할 수도 없고 현재 경기 침체로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앞으로 3~6개월은 위험해 보인다라고 말했다.

 

4. 부추기는 공포감

일각에서는 아직 섣불리 판단하기 이르다는 말을 하고 연준도 마찬가지로 이전까지의 법칙들은 이전에 맞았을 지라도 이번엔 다른 상황이다 경기 침체라 보기 어렵다고 했지만 언론에서는 금리 인하에 대해서 부추기고 있는데, 여기서 신기한 것이 공포감이라는 사람 심리는 순식간에 전염 된다.

 

5. 앤 캐리 트레이드 청산

앤 캐리 트레이드란 무엇인가? 낮은 이자에 자금을 조달하여 높은 이자를 주는 곳에 투자하는 방법이다. 일본의 금리는 현재 0.25%, 미국의 금리는 5.5% 우에다 총재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매파적으로 발언했고 미국은 경기 둔화를 가리키는 일부 지표로 미국 경기 침체 우려에 대한 금리를 빅 스텝 인하하게 될 시에 좁아지는 금리차로 인해 낮은 이자를 주고 조달한 자금의 이자가 높아지니 손실 위험으로 빠져나간다는 것인데, 환율이라는 것이 상대적이기에 구두 개입으로도 큰 영향을 끼친다. 하지만 일본은 그동안 풀어왔던 돈이 있고 추가적인 금리 인상은 섣불리 할 수가 없다. 미국도 마찬가지로 경기 침체라는 신호는 아직 제대로 나오지도 않았다. (위에서 설명 함) 금리 인하에 대한 연준의 입장은 고수하고 있고 설사 하더라도 이 두 가지 경우가 적용되지 않는 이상 금리차를 크게 좁히기는 힘들 것이다. 참고로 앤 캐리 대규모 청산의 사례는 98년 LTCM 파산, 01년 닷컴 버블 붕괴로 미국에서 큰 폭으로 금리 인하, 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미국이 큰 폭으로 금리 인하 했으나 반대로 일본은 금리 인상 통화정책을 했고 그렇게 금리차가 좁혀지며 앤 캐리 트레이드 대규모 청산 된 바가 있다. 그리고 일본의 투자 자산 큰 비중은 미국 국채로 돼있다. 그렇다면 앤 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크게 일어날 시에는 미국채 금리가 올라야 한다. 하지만 미국 국채 금리는 내려가고 있는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한 마디로 리세션에 대한 공포감으로 시장 참여자들은 미국 국채를 주워 담았고 이것은 미국 국채 금리 하락으로 이루어졌다. 결국 웃고 있는 자는 그렇게 국채 금리를 낮추고 싶어 하던 재닛 옐런이 아닐까 싶다.

 

6. ISM 서비스업 지표

전 세계적으로 증시 폭락 상황 이후 그날 저녁 발표된 ISM 서비스업 지표는 예상 수치보다 상회로 발표 되었다. 미국의 제조업 비중은 12%라고 했다. 그렇다면 미국 경제의 88% 비중을 가진 서비스업이 예상 수치보다 상회했다는 것은 경제가 아직 건강하다고 밖에 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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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하나씩 문제를 파악하고 문제에 대한 해석을 해보았다. 위의 문제들을 이후로 애틀랜타 연은 gdp now에서는 미국의 gdp가 2.9%라는 높은 수치를 발표했다. 그리고 이어서 증시 폭락을 겪고 나서 우에다 총재는 경기 불안정 시에 일본의 추가 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발표하며 시장 참여자들의 불안감이 많이 해소 됐고 이것은 시장에 바로 적용 됐다.

 

나는 많은 사람들이 어느 유튜버가 말하는 앤 캐리 트레이드 청산에 대한 공포감을 곧이 곧대로 믿거나 경기를 나타내는 일부 지표만을 보고 경기 침체를 확정 짓고 과도하게 걱정하고 확대해석 하는 부분이 아쉬웠다. 물론 조심해서 안 좋을 것은 하나도 없다. GDP가 잘 나왔다 하더라도 순식간에 경기 둔화로 변하는 사례도 있었고 샴의 법칙, 장단기 금리 역전 등 여러 가지 과거 데이터를 통해 경계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다른 중요한 부분을 파악하고 팩트로만 현실을 바라봐야 하는데, 이런 저런 공포감 조성하는 말에 그것을 또 곧이 곧대로 믿는다는 것은 대단히 오류다.

내가 지금 이렇게 수고스럽게 내용을 정리한다 하더라도 결국 경기 침체 발생된다면 쓸모없는 말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적어도 팩트 기반을 통해 나만의 시장을 읽는 힘으로 내 의견을 적어봤다. 앞으로 나올 경제 지표와 기업들의 실적 발표 그리고 지정학 리스크 까지 아직은 경기 침체에 대한 불확실성은 있지만 그 확률은 20%라 단언한다. 이렇게 처음으로 경제에 대한 내 생각을 정리해 봤는데 공부도 되고 좋은 것 같다. 한 번씩 이런 시간을 가지면서 시장을 읽는 힘을 키워 나가야겠다. 지금 불확실성에 대해서 어느정도 해소가 되며 다시 달러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데, 그리하여 위에서 말한 재닛 옐런 말고 달러가 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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