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을 더 좋아 보이게 하는 회계 비법 빅 배스(Big Bath)란 무엇일까?

트럼프 2기 정부가 출범하며 전 세계가 불확실성에 휩싸여있습니다. 지속되는 관세 정책을 둔화되는 경제 지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밀어붙이고 있는데요. 이로 인해서 많은 전문가들은 경기 침체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 상무부 장관 하워드 루트닉은 인터뷰에서 1분기 경제 성장률은 마이너스로 전환될 수도 있다고 말하고 있는데요. 이어서  이것은 이전의 바이든 정부 때문이라며 당분간은 경기 둔화가 이어지며 트럼프 정부로 인해 하반기 들어서는 폭발적인 성장을 이룰 것이라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이 모습을 보니 빅 배스 (Big Bath)가 떠올랐는데요. 개인적으로 저는 트럼프 정부가 빅 배스와 같은 전략을 쓰고 있다고 보입니다. 빅 배스라는 용어는 기업 회계 관련해서 쓰는 용어인데요. 별 거 아닌 것 같아도 알아두면 추후 특정 기업에 투자하실 때 도움 되리라 의심치 않습니다.

 

지금부터 빅 배스 (Big Bath) 이해하기 쉽게 알아보시죠.

 

 

빅 배스 (Big Bath)란?

빅 배스(Big Bath)는 기업이 일부러 특정 회계 기간에 큰 손실을 반영하여 이후의 실적을 더 좋아 보이게 만드는 회계 기법을 의미합니다.

ⓒ Unsplash 의 GR Stoc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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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배스의 특징

1. 대규모 손실 반영
   • 기업이 손실을 한꺼번에 처리하여 이후 회계 연도에 실적 개선 효과를 기대하는 방식입니다.
2. 주로 CEO 교체 시점에 발생
   • 새로운 경영진이 부임했을 때, 이전 경영진의 잘못을 정리한다는 명목으로 한 번에 손실을 처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이후 실적이 좋아지면, 새로운 경영진의 능력이 뛰어나다는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3. 회계 조작과 구별됨
   • 빅 배스는 법적으로 허용되는 범위 내에서 이루어지지만, 의도적으로 실적을 조작하는 측면이 있어 도덕적 문제가 제기될 수 있습니다.

 

🚨 빅 배스의 문제점

• 투자자들에게 왜곡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음.
• 장기적으로 기업 가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음.

 

빅 배스(Big Bath) 기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몇 가지 예시를 들어볼게요.

 

📌 예시 1: 기업 CEO 교체 시 빅 배스

 

상황:

• A기업의 새 CEO가 취임했습니다.
• 이전 CEO 시절에 회사의 실적이 좋지 않았지만, 구체적인 손실을 한 번에 반영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 새 CEO는 "이전 경영진의 실수"라며 올해 모든 손실을 한꺼번에 반영합니다.

결과:

• 올해 실적은 매우 나빠 보이지만, 다음 해에는 손실을 미리 반영한 덕분에 실적이 급격히 좋아진 것처럼 보입니다.
• 새 CEO는 "내가 경영을 잘해서 실적이 개선됐다"라고 주장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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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시 2: 자동차 회사의 리콜 사태

 

상황:

• B 자동차 회사가 차량 결함으로 인해 수많은 리콜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 원래는 몇 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리콜 비용을 반영할 수 있지만, 한 해에 모든 리콜 비용을 반영합니다.

결과:

• 해당 연도에는 엄청난 적자가 발생하지만, 다음 해부터는 추가 리콜 비용이 거의 없어져 이익이 늘어납니다.
• 투자자들에게는 "올해만 힘들었고, 앞으로는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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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시 3: 은행의 부실 채권 정리

 

상황:

• C은행이 부실 채권을 보유하고 있지만, 매년 조금씩 손실을 반영하면 실적이 계속 나빠 보일 것입니다.
• 새로운 CFO가 오면서 부실 채권을 한꺼번에 상각 해버립니다.

결과:

• 해당 연도에는 큰 적자가 발생하지만, 다음 해부터는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 주가도 단기적으로는 하락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를 가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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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배스(Big Bath) 핵심 요약

✔ 일부러 손실을 한 해에 몰아서 반영
✔ 다음 회계 연도에는 실적이 개선된 것처럼 보이게 만듦
✔ 주로 CEO 교체, 구조조정, 리콜, 회계 조정 시 사용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