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경제 지식

보완적 레버리지 비율(SLR)이란? – 쉽게 이해하는 은행 규제 이야기

머니 iN 사이트 2025. 4. 1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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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재무부 차관, ‘SLR 및 채권 논의 진행 중’
마이클 폴켄더 미 재무차관은 시장 참가자들이 개선을 요구하고 있는 보완적 레버리지 비율(SLR)과 미 국채의 적용 문제를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음. 2018년 시작된 SLR은 여러 자산에 대한 위험 가중치가 없기 때문에 글로벌 금융 시스템의 벤치마크로 간주되는 미 국채도 이들과 동일하게 취급. 이 때문에 은행들은 스트레스가 큰 시기에 SLR 때문에 미 국채 매수 여력이 제한된다고 주장해 왔음. 팬데믹 당시 미 국채에 대한 SLR 적용이 일시 중단되었다가 이후에 재개되었는데, 지난주 미 국채 대규모 매도세 속에 시장 붕괴 우려가 불거지자 이 문제가 다시 주요 관심사로 대두되었음    <Bloomberg News>

 

요즘 블룸버그 뉴스처럼, 경제 뉴스에서 "SLR", "레버리지 비율" 같은 용어가 자주 보이는데요, 사실 용어는 어렵지만 핵심 개념은 꽤 간단합니다. 오늘은 그중에서도 SLR(보완적 레버리지 비율, Supplementary Leverage Ratio)에 대해 쉽게 설명해 드릴게요!

 

 

먼저, 레버리지란?

레버리지는 쉽게 말해 ‘지렛대 효과’입니다.
적은 자본으로 더 큰 돈을 움직이는 구조죠. 은행은 고객의 예금이나 차입금으로 자산을 운용하기 때문에 레버리지를 매우 많이 사용하는 산업입니다.

ⓒ Unsplash 의 Cr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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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 보완적 레버리지 비율(SLR)은 뭐죠?

SLR은 은행이 지나치게 많은 돈을 빌려서(=과도한 레버리지) 위험한 투자를 하지 못하게 막기 위한 규제 비율입니다.
국제적으로는 바젤 III 협약에 따라 도입된 기준이죠.

 

💡 정의:

SLR = (자기자본 Tier 1) / (총 익스포저)

  • 자기 자본(Tier 1): 은행이 진짜로 가지고 있는 돈(주식 자본, 이익잉여금 등)
  • 총 익스포저(Total Exposure): 은행이 가진 자산 + 대출 + 오프밸런스 항목(보증, 파생상품 등)

 

📏 쉽게 예를 들어볼게요!

예를 들어 어떤 은행이:

  • 자기 자본 50조 원,
  • 총 자산 + 위험 노출액이 1,000조 원이라면,

그 은행의 SLR은:

50 ÷ 1,000 = 5%

국제적으로는 보통 SLR이 최소 3% 이상이어야 합니다.
미국처럼 대형 은행의 경우에는 더 높은 기준(5% 이상)을 적용하기도 해요.

 

🤔 왜 '보완적'이라는 말을 쓸까요?

기존에는 은행의 위험을 측정할 때 위험가중자산(Risk-weighted assets) 기준으로만 봤습니다.
그런데 이 방식은 위험이 낮다고 평가된 자산을 잔뜩 쌓아도 규제에 안 걸리는 허점이 있었어요.
그래서 아예 자산의 위험 여부를 따지지 않고 '총액 기준'으로도 한 번 더 걸러내자! 는 취지로 SLR이 ‘보완적’으로 도입된 거예요.

 

🏠 SLR을 "집 대출"에 비유해 볼게요!

항목 은행의 SLR 개인의 주택 구입 상황 비유
자기자본(Tier 1) 은행이 가진 진짜 돈 내가 가진 현금 예산
총 익스포저 은행이 보유하거나 약속한 자산 전체 내가 사려는 집값 전체 + 보증금 + 기타 빚
SLR 비율 자기자본 ÷ 총 익스포저 내가 가진 돈 ÷ 집값 등 총 필요한 자금
규제 목적 과도한 차입 방지 무리한 대출로 집 샀다가 망하지 않게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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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시로 보면 더 쉬워요!

  • 나의 현금: 1억 원
  • 집값 + 기타 부채: 20억 원
    → 나의 레버리지 비율 = 1억 ÷ 20억 = 5%

이런 식으로 은행도 자기 돈에 비해 너무 많은 자산을 굴리지 않도록 SLR을 규제하는 것이죠!

 

💬 마무리 정리!

  • SLR은 은행이 무리하게 돈을 빌려 자산을 늘리는 걸 막는 규제 도구입니다.
  • 은행의 9자기 자본 대비 총 익스포저 비율을 나타냅니다.
  • 안전한 금융시스템을 위한 ‘이중 안전장치’라고 볼 수 있죠.

 

 

이어서 SLR 규제가 완화된다면 어떤 기대를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 SLR 규제가 완화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 1. 은행이 더 많은 자산을 보유할 수 있어요

SLR은 자기 자본에 비해 총자산이 너무 많으면 안 된다는 기준이죠.
이 기준이 완화되면, 은행은 더 많은 대출을 해주거나 채권 같은 자산을 살 수 있습니다.

📈 기대 효과

  • 시장에 유동성 공급 증가
  • 대출 확대 → 기업과 개인의 자금 조달 쉬워짐
  • 국채 매입 여력 증가 → 금리 안정화 유도 가능

 

✅ 2. 국채 시장 안정에 도움 될 수 있어요

SLR 규제가 엄격하면, 은행이 자산이 너무 많아질까 봐 국채 매입을 꺼릴 수 있어요.
하지만 규제가 완화되면 국채도 더 적극적으로 매입할 수 있죠.

📉 기대 효과

  • 국채 금리 급등 방지
  • 정부의 재정정책 운용에 안정성 부여
  • 금융시장에 신뢰감 형성

 

✅ 3. 주식 등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여지도 커져요

레버리지 여유가 생기면, 일부 은행이나 투자은행 계열사는 위험자산 투자도 조금 더 여유 있게 할 수 있어요.

📊 기대 효과

  • 금융시장에 위험자산 수요 증가
  • 주식, 회사채 등 자산시장에 긍정적 심리 자극

 

⚠️ 단, 너무 완화되면?

물론 SLR을 너무 완화하면 은행들이 무리하게 자산을 늘려 리스크를 키울 수도 있어요.
그래서 완화는 일시적이거나 점진적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 마무리 정리!

SLR 완화 = 은행에게 여유를 주는 조치
→ 그 결과, 대출 확대, 국채시장 안정, 시장에 유동성 공급 등의 긍정적 효과가 기대됩니다.
단, 지나친 완화는 시스템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으니 균형이 중요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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