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S스틸이란 누구인가?
US스틸(United States Steel Corporation)은 미국 산업화를 상징하는 기업입니다.
1901년, 금융가 J.P. 모건이 철강왕 앤드루 카네기의 회사를 인수해 세운 이 기업은 세계 최초의 시가총액 10억 달러 기업이었습니다.
20세기 초, 미국의 고속 성장과 함께 자동차·건설·전쟁 수요에 힘입어 미국 최대 철강회사로 성장했고, 국가 기반 산업의 중심축 역할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1980년대 이후 글로벌 경쟁 심화와 미국 제조업의 쇠퇴로 어려움을 겪으며, 과거의 영광은 많이 잃었습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미국 내 주요 철강업체로 존재하고 있습니다.
🇯🇵 일본 닛폰제철, US스틸 인수 추진
2023년 12월, 일본의 닛폰제철(Nippon Steel)은 US스틸을 약 149억 달러에 전격 인수하기로 발표합니다.
주당 55달러의 전액 현금 매입 조건으로, 이 인수는 미국 산업계뿐 아니라 정치권과 노동계에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미국 철강의 상징이 일본에 넘어간다?"
이는 단순한 인수합병을 넘어, 국가 자산과 정체성의 문제로 인식되었습니다.
🧱 미국 내 반발: “철강은 미국의 것”
가장 강하게 반대한 인물 중 하나는 바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었습니다.
그는 대선 유세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미국의 철강은 미국이 소유해야 한다. US스틸은 절대 외국에 팔려선 안 된다.”
노동조합인 United Steelworkers(USW)와 펜실베이니아 지역 정치권도 강하게 반발하며, 미국 정부는 거래에 대한 CFIUS(외국인투자심사위원회)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 황금주(Golden Share)의 등장
시간이 지나며 트럼프 진영은 반대 입장을 조금씩 수정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2025년 6월, 인수를 조건부 승인하며 다음과 같은 핵심 조건을 걸었습니다:
✅ 1. 황금주(golden share) 발행
- 대통령이 1주의 황금주를 보유
- 이를 통해 본사 이전, 공장 폐쇄, 해외 이전, 기업명 변경 등에 거부권 행사 가능
- 이사 선임권과 경영 간섭권도 포함
✅ 2. 국가안보협정(NSA) 체결
- 정부가 필요시 경영에 개입 가능
- 미국의 국가 전략산업으로 계속 유지되도록 조건화
✅ 3. 미국 내 투자 확대
- 닛폰제철은 2028년까지 약 110~140억 달러 투자 약속
💬 황금주란 무엇인가?
황금주는 일반 주식과 달리, 단 1주만 있어도 다음과 같은 특별한 권한이 부여됩니다:
권한 | 설명 |
❌ 거부권 | 합병, 인수, 본사 이전 등 전략적 결정 차단 가능 |
👤 이사 선임권 | 경영 감시 및 견제 |
🛡️ 국가안보 보호 | 외국 자본의 지나친 영향 방지 |
영국, 프랑스, 러시아 등도 자국의 통신, 방산, 에너지 기업에서 황금주 제도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 마무리: 미국 철강의 운명은?
닛폰제철은 US스틸을 인수하게 되었지만, 그 뒤에는 치열한 정치적 줄다리기와 국가적 이해관계가 존재했습니다.
단순한 기업 거래를 넘어, '누가 국가의 전략 산업을 소유할 수 있는가'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이었습니다.
결국 트럼프는 반대를 외치다 조건부 승인으로 입장을 선회,
황금주라는 통제 수단을 통해 미국의 자존심과 국가이익을 지키려 했습니다.
"미국의 철강은 미국이 소유한다."
— 정치적 수사일 뿐만 아니라, 전략적 통제권을 확보한 방식이었습니다.
📌 요약
- US스틸: 미국 산업화 상징, 1901년 설립된 철강 기업
- 닛폰제철 인수 발표: 2023년, 약 149억 달러 조건
- 트럼프 반대: “미국 자산이 외국에 넘어가선 안 된다”
- 황금주로 조건부 승인: 대통령이 핵심 결정에 거부권 행사
- 국가안보와 산업 통제의 줄다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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