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유럽 가스관 재가동 협상 착수…미-러 관계 개선 본격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공개적인 설전을 벌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와는 관계 개선을 위한 밀월 행보를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러시아에 대한 사이버 공격 작전을 중단하고, 러시아와 유럽을 잇는 가스관인 노르트스트림2 운영을 재개하는 협상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겨레 2025.03.03>
지난 시간엔 대중 견제를 위한 러시아와의 관계 개선, 트럼프 정부의 외교 정책 '역닉슨 전략'에 대해서 설명 드렸습니다.
위 기사를 보니 역닉슨 전략의 방향으로 정하고 추진하는 것으로 보여지는데요.
노르트스트림이라 불리는 가스관을 통해 러시아로 부터 에너지를 공급 받았었는데요.
값싼 에너지를 공급받던 유럽 국가들은 러우 전쟁이 일어나면서 에너지난을 겪었습니다.
러시아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탓이었죠.
그렇게 에너지 부족과 가격 상승으로 경제 성장에 상당히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이 진행되면서 경기가 되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생겨나고 있는데요.
위 기사에 따르면 노르트스트림 가스관 운영을 재개하는 협상 착수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도 이상한 점이 있습니다.
러시아와 유럽국가도 미국처럼 적대국인데 말이죠.
적대국이여도 각국의 경제 성장을 위해서는 경제적 연결고리는 유지한답니다.
적대국이었던 국가들이 어떻게 경제적 연결고리를 걸게 되었는지, 공산 가스라 불리는 '레드 가스'를 주제로 공부해보는 시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레드가스(Red Gas)란?
레드가스(Red Gas)는 냉전 시대 소련(현재 러시아)에서 생산된 천연가스를 뜻하는 용어입니다. 초기 서방 국가들은 이를 "공산가스(Communist Gas)"라고 부르며 정치적 이유로 수입을 꺼렸지만, 결국 경제적 필요로 인해 의존하게 되었습니다.
🔹 레드가스의 의미와 기원
1️⃣ 냉전 시대(1950~1991년) → 소련의 전략적 에너지원
- 소련(러시아)은 유럽에 가스를 수출하며 영향력을 확대하려 했습니다.
- 미국과 NATO는 소련산 가스를 "공산가스"라 부르며 거부했지만,
- 독일, 프랑스 등 서유럽 국가들은 저렴한 에너지원이 필요했기 때문에 수입을 결정했습니다.
2️⃣ 미국의 반대와 유럽의 선택 (1980년대 레이건 행정부)
- 미국은 유럽이 러시아산 가스에 의존하면 소련의 정치적 압력에 취약해질 것을 우려했습니다.
- 특히 서베르나야(Severnaya) 파이프라인 건설을 두고 미국과 서유럽 간의 갈등이 심화되었습니다.
- 하지만 독일과 프랑스를 중심으로 유럽 국가들은 소련과의 가스 거래를 확대했습니다.
3️⃣ 소련 붕괴 이후(1991년~) → 러시아 가스로 전환
- 1991년 소련이 붕괴하면서 레드가스는 러시아산 천연가스로 이어졌습니다.
- 유럽 국가들은 러시아산 가스를 값싼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며 점점 더 의존하게 되었습니다.
- 특히 독일은 러시아와 노르트스트림(Nord Stream) 파이프라인을 건설하며 긴밀한 에너지 협력 관계를 유지했습니다.
4️⃣ 2022년 이후(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 의존도 축소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유럽과 러시아의 관계는 급격히 악화되었습니다.
- 유럽은 러시아산 가스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LNG(액화천연가스) 수입 확대, 신재생에너지 전환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 현재 유럽은 미국, 노르웨이, 카타르 등에서 대체 가스를 수입하며 러시아산 레드가스를 줄이는 중입니다.
🔹 "공산가스"에서 필수 에너지원으로 변화
- 처음에는 이념적 이유로 소련산 가스를 기피했지만,
- 경제적 현실(저렴한 에너지원, 안정적인 공급) 때문에 점점 소련산 가스 의존도가 높아졌음.
- 결국 2000년대 이후 유럽은 러시아(구 소련) 천연가스에 크게 의존하는 구조가 되었습니다.
🔹 레드가스의 핵심 의미
✅ 경제적 의미: 유럽이 저렴한 소련(러시아)산 가스를 선택하면서 에너지 의존도가 높아짐.
✅ 정치적 의미: 소련(러시아)이 가스를 외교적 무기로 활용하여 유럽을 압박하는 도구로 사용.
✅ 현대적 시사점: 2022년 이후 유럽은 러시아산 가스를 줄이며 미국 LNG, 신재생에너지 등으로 대체하는 중.
결론적으로,
💡 레드가스는 단순한 천연가스가 아니라, 소련(러시아)의 정치·경제적 전략과 유럽의 에너지 의존도를 의미하는 개념입니다.
💡 과거 유럽이 이를 받아들였지만, 현재는 러시아산 가스를 줄이려는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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