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말 보험사 지급여력비율 206.7%…현대해상·롯데손보 등 권고치 겨우 맞춰 <뉴시스 2025.05.15>
2023년부터 본격 도입된 IFRS 17 회계기준에 따라
보험사의 수익 인식 방식과 재무 구조가 큰 폭으로 달라지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 있는 개념이 바로 CSM(Contractual Service Margin, 보험계약마진)입니다.
위의 기사처럼 최근엔 이 CSM과 관련된 이슈로 인해
보험사들의 지급여력비율(K-ICS)이 하락했다는 뉴스도 나오고 있는데요,
오늘은 이 보험계약마진이 무엇인지,
그리고 왜 지급여력비율과 연결되는지를 알기 쉽게 정리해보겠습니다.
📌 CSM(Contractual Service Margin) 보험계약마진이란?
보험사가 미래에 보험계약자에게 제공할 서비스(보장 등)에 대해 아직 수익으로 인식하지 않은 이익을 의미합니다.
쉽게 말해:
- 보험사는 고객에게 보험료를 먼저 받고
- 이후 몇 년간에 걸쳐 보장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 이 때, 미리 받은 보험료 중 현재 아직 수익으로 실현하지 않은 금액이 바로 CSM입니다.
📊 회계적으로는 CSM = 미래 예상 현금흐름 – 위험조정 – 지급 관련 부담금의 현재가치
왜 중요한가요?
- 보험사의 미래 수익력을 보여주는 지표
- IFRS 17 도입 이후, 수익을 한 번에 잡지 않고 계약 기간에 따라 나눠 인식
- 따라서 CSM이 많을수록 미래에 인식될 이익이 많다는 뜻
🔍 지급여력비율(K-ICS)과 CSM의 연결고리
지급여력비율은 보험사의 재무 건전성을 나타내는 대표 지표입니다.
K-ICS = 가용자본 ÷ 요구자본 × 100(%)
여기서 CSM은 무엇으로 처리될까요?
👉 가용자본의 일부로 인정됩니다.
즉,
- CSM이 줄어들면 ➝ 가용자본이 감소
- 가용자본이 줄면 ➝ 지급여력비율이 낮아짐
📰 최근 이슈: 보험사 지급여력비율 하락, 왜?
2024년 말 기준, 다수 보험사의 지급여력비율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 원인 1. 계리적 가정 강화
- 금융당국이 해지율, 손해율 등 계리 가정을 더 보수적으로 조정하라고 지시
- 그 결과, 보험부채 증가 → CSM 축소 → 가용자본 감소 → 지급여력비율 하락
🔻 원인 2. 장기 보장성 상품 판매 확대
- CSM을 늘리기 위해 장기 보장성 상품 판매를 확대
- 하지만 이 상품은 요구자본이 크기 때문에 → 지급여력비율엔 부담
📌 결국, CSM을 늘리려는 전략이 오히려 건전성 지표엔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입니다.
📊 요약 정리
항목 | 설명 |
CSM 정의 | 미래 서비스에 대해 아직 수익으로 인식하지 않은 이익 |
회계 처리 방식 | 계약부채(부채 항목)로 인식되며, 계약 기간 동안 점진적으로 수익으로 전환 |
지급여력과의 관계 | CSM은 가용자본에 포함됨 → CSM 감소 시 지급여력비율 하락 가능 |
최근 영향 사례 | 계리 가정 보수화, 보장성 상품 확대 등으로 CSM 감소 → 보험사 지급여력비율 하락 |
✍️ 마무리: 투자자와 소비자가 알아야 할 포인트
CSM은 보험사의 미래 수익성과 재무 건전성을 동시에 보여주는 핵심 지표입니다.
보험사는 CSM을 기반으로 수익을 나누어 인식하고,
이는 투자자 입장에서는 지속 가능한 이익 구조를 확인할 수 있는 수단이 됩니다.
하지만 동시에, CSM 확보 전략이 오히려 요구자본을 증가시켜 지급여력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점은
향후 보험사의 리스크 관리 역량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금 상기시켜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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